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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의 그림일기98

망미동 카페에서 '홍콩산책'을 만나다 망미동 산책하다 우연히 들른 동네 카페 조명이 밝고 테이블이 넓어 그림 그리기 딱 좋다. 스케치북과 펜을 꺼내놓고 '뭘 그릴까' 두리번두리번 카페 구석에 작은 서가가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 소품 정도의 위상이었지만 그래도 책꽂이가 있는 게 어딘가 이병률 산문집 마스마 미리 일본어 원서는 아주 작은 문고본 크기 폰트가 작아서 읽을 수 없다 물론 일본어도 모른다 한권 한권 살펴보다가 남색 배경에 분홍 제목의 낯익은 표지 발견 홍-콩-산-책 오늘 첨 본 카페 주인이 갑자기 친구처럼 느껴지고 마시던 수박쥬스가 더 맛있어졌다. 2022. 7. 20.
만드는 즐거움! 수제쿠키 버터 유통기한이 다 되어 고민하다가 만들어 봄 만드는 데 50분 먹는 데 5분 2022년 7월 5일 2022. 7. 5.
비오는 날 국회부산도서관 마당에서 비오는 주말 책 반납하러 국회부산도서관으로 길을 나선다 2주에 한 번 공항로를 달리고 을숙도 대교를 건너 명지동 찾아가려면 큰 마음을 내야 한다 이번엔 반납만 하고 구경만 하고 빌리지는 말자 도서관 들어가면서 마음 먹는다 도서관 나올 때 어깨에 매달린 에코백이 묵직하다 새책 다섯 권이 이쁘게 들어 앉아 있다 누가 넣었노 2022년 6월 5일 도서관 마당에서 비 구경 2022. 6. 28.
반송동 산책 덩굴장미가 이쁜 집 나는 꽃 구경 할머니는 사람 구경 "지나가다 장미가 넘 예뻐서요 ㅎㅎ" 허락도 안 받고 사진 찍다 딱 걸렸다 2022년 5월 19일 반송1동 산책 2022. 6. 16.
동해선 센텀역 가는 길 퇴근길. 동해선 열차 시간 맞추느라 앞만 보고 바쁘게 걷는데 옆에서 누가 말을 건다. "나 여기 있다" 벚꽃 나오려면 한참 멀었는데 여기 매화나무가 있었네 시계 보고 1초쯤 고민 후 결정했다. 7시 1분 열차를 놓치기로 2022년 3월 2일 2022. 3. 8.
눈 오는 날 지리산에서 - 그림 일기 가는 날이 눈 오는 날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 삼거리에서 정령치 가는 길 대나무 잎 위에 흰 눈이 소복소복 2022년 1월 13일 202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