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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세요! 2011 문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어요. 2011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발표가 지난 주에 있었는데요, 선정된 410종의 책 중 산지니 책도 1권 들어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은 한국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 소설가 12인의 '작가산문'과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작가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문학에 대한 열정과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소설가 : 김숨, 김이설, 김재영, 김사과, 염승숙 시인 : 김언, 안현미, 최금진, 김이듬, 박진성, 이영광 책은 비평전문계간지 20주년을 기념하며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대담을 맡은 허정, 김경연, 박대현, 전성욱, 손남훈, 김필남, 권유리야 등 7인의 비평가들은 현(전) 편집위원들이기도 합니다. 12명의 작가와 7인의 비평가 등 자그마치 19명 필자의 노고가 책 안에 .. 2011. 11. 9.
노재열 작가 인터뷰 동영상 1980년 5월 부산에선…노재열 첫 장편소설 '1980' "정의란 이름으로 자행된 공안당국의 폭력에 의해 이름 없이 잊혀 간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살아남은 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죽은 자들에 대한 기억을 망각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기 때문이죠." 노재열(53) 부산 녹산산단 노동상담소 소장은 전두환 군사정권 8년 동안 3차례 구속되며 20대 청춘을 다 보냈다. 당시 부산대 공대를 다녔던 그는 1980년 비상계엄령,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됐다. 1981년 부림사건(대학생, 교사, 직장인 등을 반국가단체 찬양 혐의로 구속해 고문한 사건) 당시 구속돼 2년간 교도소에서 보냈고, 1987년 노태우 대선 후보 반대시위로 구속되기도 했다. 부마항쟁 체험 바탕 생생한 복원 "공안 폭력의 희생자 기록해야죠".. 2011. 11. 8.
젊은이들, 힘내세요!-노재열 저자와의 만남 이번 28회 저자와의 만남은 『1980』의 노재열 선생님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영광도서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준비를 위해 조금 일찍 서둘러 갔는데 벌써 노재열 선생님은 오셔서 독자분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계시네요. 부산작가회의 정태규 회장님의 축사로 문을 열었는데요. 오늘은 작가회의 회장 자격이 아니라 노재열 친구 자격으로 축사를 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노재열 샘과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인데 졸업 후 30년 만에 만난 거랍니다. 선생님이 책을 낸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 다 읽고 나서 문장의 내공에 한 번 더 놀랐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통해 지나간 청춘시절을 다시금 대면하는 계기가 되었고 거대담론이 문학계에서 사라진지 오래인 지금 이 책을 통해 다시 접하게 되어 반가.. 2011. 11. 3.
인기 없는 모과차 모과차는 작년에 직접 담근 것입니다. 담고 보니 유리병으로 4~5병이나 나왔습니다. 집에서 먹기엔 너무 많아 여기저기 선물하고 출판사에도 한병 갖다 놓았는데 별로 인기가 없네요. 커피는 잘 나가는데 말이죠^^ 모과차를 담궈보기 전엔 모과가 이렇게 딱딱한 열매인 줄 몰랐습니다. 차를 담그려면 잘게 채를 썰어야 하는데 잘 안 썰어져 씩씩거리면서 칼질하던 기억이 납니다. 돌덩이를 써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하던 대로 사다 먹을걸! 마구 후회가 되더군요. 하지만 사먹는 것과는 조금 다른 맛입니다. 모과의 새콤한 맛이 더 살아 있습니다. 모과차는 감기에도 좋다고 하네요. 어제 을 쓴 '노재열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영광도서에서 있었는데 감기 때매 뒷풀이 자리엔 빠지고 일찍 집에 갔습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 커피 .. 2011. 11. 2.
디지털 다이어트 이런 버스 타보셨나요? 좌석마다 디스플레이와 하차버튼이 큼지막하게 달려 있습니다. 하차버튼은 편리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아주 유용해 보였습니다. 보통 버스 맨 앞쪽에 광고용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는데 이렇게 의자마다 화면이 있는 경우는 처음 봤거든요. 화면에서 나오는 내용도 상업광고가 아니라 내용 있는 휴먼다큐멘터리류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들여다 보았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보고 싶은데 끄기 버튼도 없고 코앞에 있는 화면에서 동영상이 어른거리니 눈을 감지 않는 한 계속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좀 괴로웠습니다. 안 그러면 고개를 확 돌려서 화면을 외면하고 창밖을 쳐다봐야 하는데 평소에 즐기던 창밖 보기도 자유의지로 할 때와는 몸의 반응이 너무 달랐.. 2011. 11. 1.
기억의 힘 제목만 보고 1980년 광주항쟁을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광주가 아니라 부산이다. '5월'은 광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1979년 부마항쟁이 펼쳐진 부산. 그곳에도 나름의 '5월'을 살아내야 했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 격랑의 시간을 한 청년의 삶을 통해 재구성한 소설이다. 전두환 정권하에서 세 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20대를 보낸 작가의 체험이 영화보다 생생한 묘사를 가능케 했다. 통곡의 그날이 국가기념일이 된 지금, 이들의 삶이 지금의 '88만원 세대'들에게는 어떤 울림을 줄까. 이 책은 분명 소설이지만, 상상이 아니라 기억의 힘으로 써냈다는 사실 때문에 문득 숙연해지기도 한다. 오마이뉴스 기사 바로가기 이번 주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신간 5권의 제목들입니다. 미디.. 201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