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언론스크랩1413 [책]중년 여성이여! 두려워 말고 떠나라 _ <우아한 여행> 박미희씨 著 `우아한 여행' 엄마·딸 타이틀 내려놓고 `나'를 위해 나선 전국일주 자신을 춘천 아줌마라고 소개한 박미희씨가 배낭 하나 둘러 메고 시작한 전국 일주 여행기 `우아한 여행'이 출간됐다. 저자는 딸, 아내,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로지 `나'를 위해 떠난 542일간의 전국 여행 기록을 이 책 안에 한가득 담아 놨다. 저자는 10년 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이 `살아 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홀로 전국 일주를 결심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떠난 여행 속에서 그는 다양한 이야기와 조우한다. 정선에서 난생처음으로 시도한 히치하이크를 비롯.. 2019. 12. 27.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 지음) 기약 없는 이별의 끝, 남겨진 기억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김민주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출근하는 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북한 주민들과 직장동료가 되는 소설 같은 일이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었던 ‘개성공단’에서는 가능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는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저자가 1년간 개성공단공업지구 공장동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며 만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성공단 폐쇄 전 1년간 이야기 일상서 피어나는 우정·연대 ‘뭉클’ 저자는 2015년 봄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관광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외우고 또 외우며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누리미 공장동 외에 공단 내의 3000여 명을 위한 급식 식자재 반출입과 북한 직원 관리.. 2019. 12. 27. 통증 없으면 매혹도 없다 정우련(사진) 소설가가 두 번째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산지니)을 냈다. 2005~2019년 발표한 단편 7편이 실렸다. 정우련 15년 만의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출간 첫 소설집 이후 15년 만의 출간이라는 점에서 ‘중력’이 느껴진다. 작가의 말에 써놓은 ‘한때 소설 쓰기가 사치가 아닌가 하고 주눅 들고 쭈뼛거리’기도 했다는 것이 그 중력의 실체다.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통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통증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거라고’(‘통증’) 한다. 아니 “사랑은 극심한 통증”이라고 한다. 통증이 글을 쓰게 한다는 것일 터인데 이제 그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회복했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표제작 제목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의 뜻은 물이 끓기 시작해서 .. 2019. 12. 26. "개성공단 영양사가 본 북한"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언론 소개 ▲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 김민주 지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1년간 이곳에서 영양사로 일하던 저자가 만난 북한과 북한 사람들 이야기다. 저자는 2015년 봄, 하루 한 대밖에 없는 관광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외우고 또 외우며 개성공단으로 향한다. 저자의 북한 근무는 오랫동안 준비한 결과였다. 파키스탄 지진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들과 비슷한 곤경을 겪고 있는 휴전선 너머 동포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고 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 그 사이 통일부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 일하며 북한의 식량 문제를 더 깊이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고 북한 주민들의 영양 실태에 관해 학위 논문도 썼다. .. 2019. 12. 23. 아프간 의료봉사 의사 나카무라 데쓰 총격 피살에 전 세계 애도 '아프간의 성자'로 불리며 30년 이상 구호 활동에 매진했던 일본의 의사 나카무라 데쓰 선생님이 지난 12월 4일 타계하셨습니다. 산지니에서는 2006년 나카무라 데쓰 선생님의 에세이 를 번역 출간하기도 했는데요,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곳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선생님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프간 의료봉사 일본인 의사, 총격 피살에 전 세계 애도 35년간 진료·우물 파기 등 구호활동 전개한 ‘위대한 친구’ “위대한 친구” “카카무라(아프가니스탄 공용어인 파슈툰어로 할아버지)” “헌법 9조(전쟁과 군대 보유 금지)의 정신을 체현해온 존재”. 아프가니스탄 구호활동에 반평생을 바쳐온 의사 나카무라 데쓰(中村哲·73)가 무장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5.. 2019. 12. 12.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구모룡 평론가가 부산일보 칼럼에서 얼마 전 만난 아네테 훅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셨어요. 앞으로 나올 아네테 훅 작가의 근간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담겨 있네요.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나는 루쉰을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충격을 주고도 남는다. 위화는 모옌과 옌렌커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루쉰을 접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문인은 마오쩌둥과 루쉰밖에 없는 줄 알았단다. 후일 루쉰의 작품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루쉰을 재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루쉰의 묘사와 서술을 경탄하는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작가가 되면서 루쉰을 제대로 읽게 된 셈이다. 위화는 소.. 2019. 12. 11.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2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