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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79

만만찮은 인물에 대한 만만찮은 그림책! <루쉰 그림전기>를 읽고 왕시룽 글·뤄시셴 그림, 이보경 옮김 | 그린비 | 416쪽 | 2만원 ‘전기’를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소년기에는 할머니께서 위인전집을 선물해(떠안겨) 주신 덕분에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전기라는 장르가 친근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인물보다는 사건이나 시대, 한 사람의 삶을 다룬다면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글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림전기라니. 어릴 적 저에게 ‘어른’의 징표 중 하나는 ‘그림이 없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는 저에게 ‘그림책’이라 빨리, 쉽게 읽히겠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절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 정도로만 알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루쉰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글‘만’ 읽는데 익숙해.. 2014. 10. 31.
공격적인 회사 아마존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안녕하세요 신입디자이너 윤블리블리 입니다 :-) 요즘 날씨상태가 정말 메롱이죠?ㅜ 하루에 비오다가 맑았다가 천둥쳤다가 맑았다가.....예상하기 힘든 당신 날씨!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아마존과 제프베조스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the everything store)》' 입니다. 모두 한번씩 아마존 닷컴을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써 책 뿐 아니라 음반, 전자제품, DVD, 가구, 장난감, 의류 등 품목을 넓혀 모든 상품을 팔고 있는 곳이지요. 이 곳이 바로 아마존 물류창고 입니다. 규모가 정말 어마무시하죠?ㅎㅎㅎㅎ 규모가 저 정도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제프 베조스는 정말 대단한분인 것 같아요. .. 2014. 8. 22.
스스로 불행할 권리를 잃지마라- 멋진신세계 안녕하세요 :^) 신입디자이너 윤블리블리 입니다 ㅎㅎㅎ 제 첫 블로그 포스팅이네요ㅎㅎㅎㅎ 아 떨려;;; 이번 주 책 한권을 읽었는데 충격적이고 소오름이 돋던 작품인데요. 바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 입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약 100년전 인물로써 미래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현실감있게 그려낸 작가였습니다. '멋진신세계'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화려하고, 편하며 과학이 발달하여 아픔도 없고 행복한 세상일 것 같다. 그러 나 그 화려함속에 감춰진 플라스틱 같은 세상은 따뜻함도 포근함도 없는 인형의 집 같은 세상이다. 대량생산 멋진 신세계는 대량생산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포드 사의 T모델 자동차가 출시된 1908년을 기원으로 하는 사회이다. 대량생산의 시작을 기원으로 하는 사회인만큼 대량생산은 이 사회의 중요.. 2014. 7. 27.
읽는다는 것의 위대함 ::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읽는다는 것의 위대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Reviewed by 엘뤼에르 주말에는 꼭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꼭 한 편씩을 관람해야만 하는 엘뤼에르 편집자는 오늘, 톰 크루즈와 모건 프리먼 주연의 을 보고 왔습니다. 그저 그런 SF영화겠지 하고 치부할 뻔 했는데,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트릭처럼 숨겨진 교묘한 종교 비판과 함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대목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극중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고뇌하는 주인공 잭 하퍼(톰 크루즈)가 세계의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계기가 바로 고대 로마시대의 책의 한 구절을 발견하면서부터인데요. 핵전쟁으로 지구가 파괴되어도 단 한 권의 책이 남아 있다면, 인간.. 2013. 4. 29.
'종이책 출판'과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 3월에 읽은 책 - 대표님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매달 책 한 권을 정해서 같이 읽고 토론하고 이야기합니다. 그간 읽은 책들은 등. 출판사이다보니 아무래도 출판, 편집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 혼자 읽고 끝낼 때보다는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고 나와는 다른 타인의 생각을 알게 되어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됩니다. 3월에 읽은 책 은 출판사에서 디지털 사업부를 담당하는 저자가 전통적 출판과 웹-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탐구한 책입니다. 같은 내용을 읽었지만 책에서 밑줄 그은 부분과 감상은 다들 다릅니다. 한번 들어 볼까요? 책의 출판과 콘텐츠 퍼블리싱이 분리되었다. 책의 존재와 상관없이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통되기 시작했다. (중략) 모든 것은 동시에 발생하고 동시에 소비된다. .. 2013. 4. 25.
가장 심급의 영역으로서의 '사상'을 사유함-『지식의 윤리성』 리뷰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Reviewed by 엘뤼에르 수유너머R 연구원으로 있는 저자 윤여일은 본인이 평소 견지하고 있던 ‘윤리성(Ethica)’에 대한 고찰을 ‘이론’, ‘비평’, ‘사상’이라는 개념의 맥락에서 네 가지 사유감각으로 풀어내었다.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은 「자본론」보다 논리적 밀도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문제의식을 촉발시키며 현실을 때렸다. 이처럼 저자 윤여일은 지식의 가치를 기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고, 지식의 기능성과 윤리성 사이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가장 심급의 영역으로서의 '사상'을 사유함 이 책은 ‘이론’, ‘비평’, ‘사상’이라는 지적 영위의 핵심 개념차이를 밝히고 지식의 윤리성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심화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이때 ‘이론’은 지적 주체가 .. 201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