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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06.21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③
  5. 2018.06.14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②
  6. 2018.06.07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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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맥락적 의미, “이중신분과 양면성 속의 ‘티벳영화’를 노래하다” 

 

 페마 감독의 ‘티벳영화’를 논할 때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회맥락적으로 소비되고 독해되는 독특한 문화정치학적 지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페마 감독이 가진 중국/티벳이라는 이중신분(double identity)과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주권문제가 그의 영화와 중첩되어 연상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작 페마 감독 당사자는 이중신분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데도 전 세계 지식인 관객층은 인도 임시정부나 티벳 독립와 같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한 관점에서 과도한 정치적 영화읽기를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실제 페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분에 대해 질문하자 약간 거부감을 보인다, “나의 신분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작품이 제일 중요하다. 나의 신분을 범주화하는 것은 마치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차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영화는 당대의 시대적 가치관, 영화시장과 산업적 수요, 대중의 욕망이라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요소들이 교접하고 반영된 사회적 산물이다. 그런 점에서, 페마 감독의 작품은 중국/티벳 사이의 정치적 현실과 중첩되어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진솔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고향 티벳 공동체를 재현하려는 그의 최소한의 개인적 예술행위조차 정치적으로 독해되고 소비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페마 감독은 탈정치적 시선 속에 그저 ‘말하지 않고 드러내기’를 할뿐인데, 우리 시대가 처한 중국/티벳의 현실은 그의 작품을 정치적 시선으로 몰고 가거나, ‘상상된 티벳 신화(imagined myth)’로만 오독(誤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영화는 ‘티벳영화’를 상상된 이상향으로 티벳을 소비하려는 관객이나 과도한 정치적 해석으로 몰고 가려는 관객들의 예단을 제거하고 ‘바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진실한 티벳(眞實的藏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의가 있다.

 

 

 결론적으로, 그의 작품에는 중국/티벳 사이를 오가는 양면적 성격이 엿보인다. 문화정체성이라는 점에서는 분명한 ‘티벳영화’를 지향하지만, 문화정치학적 맥락에서 본다면 티벳 독립과 같은 강렬한 민족의식보다는 〈오색신전〉과 같이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단결 이데올로기에도 부합하는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중화민족주의의 핵심은 중국이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 뭉친 중화민족으로 구성된 다원일체(多元一體) 단일국가라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이를 위해 광범위한 역사공정이 시도되고 있으며, ‘북방공정’을 통해 ‘몽골영토는 중국영토’로, ‘동북공정’을 통해서는 ‘고구려를 중국민족으로’, 그리고 ‘서남공정’을 통해서는 티벳이 13세기 원나라 때부터 중국 일부였다고 주장하거나, 한족과 티벳족의 언어와 문화가 동일하다는 한장동원론(漢藏同源論)을 내세우기도 한다.

 

 〈늙은 개〉에서는 티벳인들이 환호할 만한 강렬한 티벳 민족의식을 보여주었지만, 〈오색신전〉에서는 ‘우애, 평화, 단결, 정의’라는 티벳의 높은 정신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중화민족단결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시선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과 티벳 문화의 핵심적 쟁점 중 하나인 티벳 전통불교와 사회주의사상 사이의 문제에 대해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궁금했다.

 

 인터뷰에 만난 그는 평소 불교신자로서 팔에 염주를 끼고 있었지만, 사회주의 사상과 티벳불교 사이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다른 제3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하였다.(2014년 11월 21일 2차 인터뷰 중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양면성은 중국의 검열제도(심사제도)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재 중국은 시나리오 단계와 상영 단계에 걸쳐 두 단계의 사전사후 심사제도가 있다. 현재 중국의 영화 관련 기본법규는 2001년 제정된 〈영화관리조례(電影管理條例)〉를 근간으로 집행되고 있는데, 제25조에는 검열의 10가지 원칙을 제시하면서, 제4항 “중화민족단결을 저해하는 영화”와 제5항의 국가종교정책에서 “사교(邪敎)나 미신을 퍼뜨리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영화에서 아래 사항은 금지된다.

첫째, 헌법 등 기본원칙 준수 위반.
둘째, 국가통일과 주권 및 영토 보전 위반.
셋째, 국가기밀과 안전위반.
넷째, 민족단결 저해.
다섯째, 국가종교정책 위반.
여섯째, 사회질서 유지 위반.
일곱째, 음란폭력조항 위반.
여덟째, 비방과 권리 침해.
아홉째, 공중도덕과 민족문화 보호 침해.
열 번째, 법규 준수 위반.

 

특히, 현재의 중국/티벳 사이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 페마 감독은 인터뷰에서, “티벳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심사제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부분에서 표현이 불가능하다. 먼저, 시나리오를 자기 식으로 분명하게 작성한 후, 심사제도를 고려하면서 다듬는다. 그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의 예술세계와 표현방식을 만들어낸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늙은 개〉는 심사제도를 고려하여 감독본과 상영본 두 가지 판본을 준비했다. 당시 한국의 서울디지털영화제에서 상영될 때에는 감독판을 상영했다”고 밝히고 있다.(2014년 10월 7일 1차 인터뷰 중에서)

 

 중국/티벳이 독립문제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의 영화는 티벳자치구에서 환영받는 영화이면서, 중화민족단결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에서도 환영받는 그런 영화가 존립할 수 있겠는가. 양쪽에서 모두 좋아할 만한 영화라는 것은 결국 역설적으로 양쪽에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으며, 그것이 이중신분을 가진 페마 체덴 감독의 고뇌이며, 이러한 예술적 고뇌가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늙은 개〉에서처럼 중원 한족의 이주와 물질주의 가치관을 비판한 정치개입적 영화를 제작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색신전〉과 같이 중국 정부의 민족단결 이데올로기가 겹쳐지는 주선율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 시계추 같은 진자운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⑦에서 계속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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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⑤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무어화(無語話), “말하지 않고 티벳스러움(Tibetan-ness)을 드러내기 

 

 

 

페마 감독의 작품에 드러난 주제의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티벳의 문화정체성을 표현하는 진실한 티벳영화라는 데 있다. 그의 장편영화 다섯 작품 중에서 중국 국영중앙방송 영화채널(CC-TV6)에서 출품한 2009나팔바지 휘날리던 1983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 전부가 티벳어 영화이다.

 

 그는 2014101차 인터뷰에서, 왜 티벳영화를 찍느냐는 질문을 하자, “무엇보다 내가 가장 찍고 싶어 하기 때문이며, 내가 제일 익숙하고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티벳언어이다. 티벳어는 언어이지만 티벳민족을 구성하는 근간이 된다고 티벳어 영화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티벳 전역의 학교, 공장, 기업에서 표준어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시대에 그가 티벳어를 강조하는 것은 민족 자존감과 민족 정체성의 발로로 보인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영화에는 중국스러움(Chineseness)’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고향인 티벳 마을을 배경으로 티벳 전통문화와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티벳인 영화배우, 영화제작자, 영화 스태프들과 티벳어 영화를 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의 티벳스러움(Tibetan-ness)’은 대부분 영화에서 티벳 전통풍습을 곳곳에 배치하여 내러티브의 플롯으로 활용하거나, 티벳 정신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성스러운 돌에서 활불(活佛)’의 존재나, ‘쿤둔 왕자의 설화를 등장시키거나, 오색신전에서 랄롱 페도로의 활쏘기 전설과 전통 장희(藏戱) 가면극을 내러티브 속 에피소드로 배치한다.

 

 

중국 시짱자치구의 라싸에 있는 조캉사원의 풍경

 

활불의 사례를 보면, 활불은 티벳불교에서 라마가 전생(轉生)한 화신(化身)이며 미륵불이 출현하기 전까지 대대손손 다시 태어나서 도탄에 빠진 민중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불교 윤회사상과 티벳의 고대무속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제도로서, 티벳의 신정(神政)체제와 티벳정치를 상징하는 제도이다. 1950년 중국이 티벳을 무력침공할 때 활불들의 존재는 공산주의 유물사관과 민족단결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했고,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한때, “마을마다 사원이 있고, 마을마다 활불이 있다고 알려진 티벳의 활불은 20세기 초 1만여 명에서 현재 수백 명으로 줄어들었다.

 

티벳인들에게 활불은 민족의 영혼을 상징하는 심장과 같은 존재이며, 페마 감독이 성스러운 돌에서 활불을 등장시킨 것은 티벳의 민족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티벳 불교에서 불세출의 전설적인 영웅에 대한 숭배와 출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는데, 성스러운 돌오색신전에서 쿤둔 왕자’, ‘랄롱 페도르를 등장시켜 이를 재현해내고 있다. 이와 같이, 페마 감독은 이러한 티벳스러움을 영화 속 모티브로 삼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티벳인들의 염원과 삶에 들어 있는 우애, 평화, 단결, 정의의 아름다운 정신세계와 가치관을 보여준다.

 

중국 5세대 황지엔신 감독은 이러한 티벳 소재의 영화는 우리들이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영화이다. 티벳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우리들의 감성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베이징영화학원 시에페이 교수는 페마 감독의 시나리오는 그가 티벳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글이다라고 극찬하고 있다.

 

둘째, 티벳인의 가족관계, 특히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가 내러티브의 중심축으로 작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스러운 돌에서는 소년 라마승과 고향의 아버지, 늙은 개에서는 티벳 유목개를 팔려는 반항적인 아들과 이를 지키려는 아버지, 오색신전에는 신전대회의 가치보다는 승부에 집착하는 아들과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관계가 주축을 이룬다. 페마 감독은 인터뷰에서, “영화 속 가족관계는 불교적 가치관과 정신세계이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나와 아버지뿐만 아니라, 형제와 모녀지간에도 그러한 자상하면서도 사랑을 나누는 전통문화와 정신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201411212차 인터뷰 중에서) 이러한 자상한 아버지의 가르침과 이에 순응하고 스스로 깨우쳐 성장해나가는 아들과의 관계는 티벳인들의 전통적인 가족윤리를 보여주는 한편, 티벳인의 전통문화와 가치관이 어떻게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이어지는가를 보여준다.

 

 

▲ 영화 <성스러운 돌>에서 활불들이 TV를 시청하는 장면

 

 

셋째, 현대 문물의 범람 속에 충돌하고 소멸되는 안타까운 티벳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페마 감독은 서부대개발과 현대화로 대변되는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열풍 속에서 티벳인과 공동체가 어떠한 험난한 여정을 겪고 있으며, 또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준다. 페마 감독의 작품 속에는 티벳인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성스러운 돌에서는 활불이 텔레비전과 VCD를 보는 것을 즐기고, 티벳 소년들은 새해맞이 쿤둔 왕자전통공연보다는 총과 폭력이 난무하는 홍콩액션영화를 더 보고싶어 한다. 늙은 개에서는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티벳 마을에서 티벳 유목개를 팔아서라도 돈을 벌려는 물질주의 가치관이 난무하고, 초원에서 유목을 하고 전통을 지키려는 노인들은 소외되고 밀려나 있다. 오색신전에서는 활쏘기대회의 가치관보다는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양궁을 사용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서부대개발 열풍, 그리고 한족의 대량 이주는 티벳 커뮤니티의 변화와 해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를 미신으로 규정하는 사회주의 국민교육은 전통 불교중심의 티벳 신정체제(神政體制體) 와해를 불러왔으며, 사회주의 현대화가 부른 물질주의 가치관은 우애, 단결, 자존감의 정신문화를 구가하던 티벳인들의 삶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늙은 개에서 표현하듯이, 중국 한족들의 티벳 지역으로의 대량 이주와 상업 정착은 티벳 공동체 해체를 초래하고 위협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대략 800만 명 이상의 한족이 티벳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싸의 경우, 13,000여 개의 상점과 호텔 중 티벳인이 운영하는 곳은 수백 개에 불과한 현실이다.

 

현재 티벳은 사회주의체제 대 불교체제, 현대화 개발 대 전통풍습 고수, 한족 중원문화 대 티벳 전통문화 존속, 물질주의 가치관 대 인간중심의 가치관이라는 대립과 갈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페마 감독은 바로 이러한 시대와 지점에서 순수하고 자존감 높은 티벳 공동체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영화 속에 담아냄으로써, 작금의 세태와 현실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든다. 페마 감독이 영화 속에서 드러내는 티벳인들의 고귀한 공동체문화와 가치관은 티벳 지역뿐 아니라, 중국을 넘어 인류보편적 가치관으로서 우리 시대의 관객들에게 문제의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페마 감독은 티벳이 직면한 정치적 주권문제, 한족화문제, 현대식 개발 문제, 물질주의 가치관의 범람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고 말하기방식, 무어화(無語話)’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페마 감독은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그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중국/티벳 사이의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탈()정치적 영화이며, 사회성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풍격을 보여준다. 그저 티벳 전통풍습과 에피소드를 통해 그 속에 깃든 티벳 정신문화를 담담히 사실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가장 강렬한 현실비판적 영화인 늙은 개에서조차 마지막 6분의 롱테이크 장면을 통해 대사 한 마디 없는 장면으로 마무리할 뿐이다.

 

페마 감독은 말하지 않고 드러내기는 직접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제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대신 티벳인들의 진솔하고 아름다운 삶과 인생관을 보여주면서, 말없는 외침을 던진다, “이 티벳과 티벳인들을 보라!” 역설적으로 그의 말하지 않는 외침이 우리 시대 티벳 문제에 대한 더욱 강렬한 도덕적 정치적 성찰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에서 계속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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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18.07.0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벳의 이야기가 많이 없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티벳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라마가 환생한 사람으로 대대손손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걸 굳게 믿고 있고요. 전생을 기억한다고 이야기하는 라마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무형을 유형에 담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글에 담아 낸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 chlgurwn33 2018.07.27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2. 윤회사상은 어디까지나 사상일 뿐....


    道, 無, 空, 해탈, 열반, 깨달음
    이러한 말이 무수히 많지만
    이러한 말은 한마디로 통틀어
    죄를 짓지 않는 경지라는 생각입니다
    번뇌, 업(業), 죄를 짓지 않는
    계시종교의 완전함에 비한다면
    자연종교의 불완전함이 있기는 하지만
    인도는 힌두교나 불교나 윤회를 믿으니까
    불교는 힌두교 문화권에서 발생한 종교지만
    그것은 죄를 짓지 않는 경지라는 생각입니다
    ‘그리스도의 시’ 책 제4권 106번 155페이지에서
    예수님께서 “윤회는 없다”고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시’ 책 제7권 221번 645페이지에서
    피타고라스의 학설은 오류라고 말씀하셨듯이
    또 영혼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말씀해주셨듯이
    윤회사상은 어디까지나 사상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윤회 없는 공사상도 역시 사상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책 제4권 ‘106. 가나의 집에서’ 편 155페이지 16-24째 줄까지【“오! 유다야! 유다야! 너는 죄인들과 사람들에 대해서 정말 엄격하겠구나! 사람들도 그들이 한 생명과 또 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그 생명을 둘 다 서슴지 않고 위태롭게 한다.”
    “우리가 두 생명을 가졌습니까?”
    “너도 알다시피 육체의 생명과 영의 생명을 가지고 있다.” “아! 저는 선생님이 윤회(輪廻)를 암시하시는 줄 생각했습니다.”
    “윤회는 없다. 그러나 두 가지 생명이 있다. 그런데도 사람은 그 두 가지 생명을 모두 위태롭게 한다. 만일 네가 하느님이라면, 본능 외에 이성을 타고난 사람들을 어떻게 심판하겠느냐?”】, ‘154. 게라사에서 출발’ 편 602페이지 10째 줄에서 603페이지 25째 줄까지【“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많은 이교도들이 믿는 영혼이 다른 육체에 환생한다는 이론을 확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딴 뜻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주님, 이제는 그것도 설명해 주십시오.”
    “똑똑히 들어라. 너는 정신이 진리를 자발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로 그것이 우리가 여러 일생을 산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네가 사람이 어떻게 창조되었고, 어떻게 죄를 지었고, 어떻게 벌을 받았는지를 알 만큼 넉넉히 배웠다. 동물적인 사람 안에 어떻게 유일한 영혼이 하느님에 의해서 합해졌는지 설명해 주었다. 영혼은 매번 창조되고 절대로 계속적인 화신(化身)을 위하여 이용되지 않는다. 이 확실성이 영혼들의 기억에 대해서 네가 단언한 것을 무효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영혼을 가진 사람이 아닌 다른 어떤 존재에 대하여도 그래야 할 것이다. 동물은 한번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다. 사람은 비록 한번밖에 나지 않지만 기억을 할 수 있다. 그 안에 있는 가장 훌륭한 것인 영혼으로 기억한다. 영혼은 어디서 오느냐? 사람의 영혼은 어느 영혼이나 말이다. 하느님에게서 온다. 하느님은 누구시냐? 지극히 지적이고, 지극히 능하신 완전한 영이시다. 영혼이라는 이 기묘한 것, 그분의 부성(父性)의 명백한 표로 사람에게 당신의 모습을 닮게 하려고 창조하신 이것은 그것을 창조하신 분 자신의 특성에서 유래한다. 그러므로 영혼은 그것을 창조하신 아버지처럼 지능이 있고, 신령하고, 자유롭고, 불멸의 것이다. 영혼은 하느님의 생각에서 완전한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것이 창조되는 순간에는 천분의 일순간 동안 첫사람의 영혼과 같다. 즉 공으로 받은 선물로 인하여 진리를 이해하는 완전한 존재이다. 천분의 일 그리고는 형성이 되고 나서는 원죄로 손상을 입는다. 네게 이것을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즉 하느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시는 영혼을 가지고 계신데, 그 창조되는 존재는 나면서 지워지지 않는 표로 상처를 입는다고 말이다. 내 말 알아듣겠느냐?”
    “예, 영혼이 생각되는 동안은 완전합니다. 창조된 이 생각이 천분의 일순간. 그리고 생각이 사실로 나타나면, 그 사실은 죄로 인해 생긴 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잘 대답했다. 그러므로 영혼은 사람의 육체에 결합할 때에 그의 신령한 존재 안에 그 비밀의 싹인 창조주신 존재, 즉 진리의 기억을 가지고 온다. 아기가 태어난다. 아기는 착하고 훌륭할 수도 있고 불성실할 수도 있다. 아기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그의 ‘기억’에 천사들의 임무는 빛을 비추어 주고, 덫을 놓고 다니는 자는 어두움을 던진다. 사람이 빛을 추구하고, 따라서 점점 더 큰 덕행들을 추구하여 영혼을 자기 전체 존재의 주인이 되게 하는 데 따라서 영혼 안에는 마치 그 영혼과 하느님 사이에 가로질러 있는 장벽을 점점 얇게 만드는 것처럼 기억하는 기능이 발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나라의 덕행있는 사람들이 진리를 느끼는 것이다. 반대되는 주장이나 치명적인 무지로 인하여 흐려져 있기 때문에 완전히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속해 있는 민족들에게 윤리적 지식의 글들을 공급할 만큼은 넉넉히 깨닫는다. 알아들었느냐?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느냐?”
    “예, 결론을 내리자면, 영웅적으로 실천한 덕행을 가진 종교는 영혼에 참 종교와 하느님을 아는 지식에 대한 소질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군요.”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가서 쉬고 축복을 받아라. 어머니도, 또 너희 자매들과 여자제자들도. 하느님의 평화가 너희들의 휴식 위에 내리기를.”】,

  3. chlgurwn33 2018.07.2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7권 ‘221. 자캐오의 집에서 회개한 사람들과 같이’ 편 642페이지 18째 줄에서 646페이지 29째 줄까지【“도대체 무엇을 알고자 하오?”
    “저희들은 우리가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적어도 그것을 알고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옛날 작가들이…. 그러나 저희들은 고대 작가들의 책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짐승같은 인간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영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저희는 그걸 모릅니다. 영혼은 무었입니까? 혹 이성인가요?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왠고하니, 그렇다면 저희는 영혼이 없어야만 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저희들은 영혼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도대체 영혼이라는 것이 이성이 아니라면, 무형의 것이라고 하고 불사불멸의 것이라고 하는 영혼은 무엇입니까? 생각은 형체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과 더불어 끝나니까 불멸의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죽은 다음에는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거 보시오. 영혼은 생각이 아니오. 영혼은 영이고, 생명의 무형의 근원이고, 어떤 사람에게도 생명을 주고 사람이 죽은 후에도 계속되는, 만져서 느껴지지 않는, 그러나 참된 근원이오. 그것은 하도 숭고한 것이어서 아무리 강력한 생각도 그것도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오. 생각은 끝이 있소. 그러나 영혼은 비록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소. 더없이 행복하게 되거나 지옥에 떨어지거나 계속해서 존재하오. 그 영혼을 깨끗하게 보존하거나 더럽게 했다가 다시 깨끗하게 해서, 창조주께서 사람에게 그의 인성에 생명을 주라고 주셨던 대로 그분께 돌려드릴 줄을 아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오.”
    “그렇지만 영혼이 우리들 안에 있습니까?, 또는 하느님의 눈처럼 우리들 위에 있습니까?”
    “우리 안에 있소.”
    “그러면 죽을 때까지 갇혀 있군요? 노예로?”
    “아니오. 여왕으로 있소. 영원하신 분의 생각에는 영혼, 즉 영은 사람 안에, 사람이라고 불리는 창조된 동물 안에 군림하는 것이오. 영혼은 모든 왕중의 왕이시고, 모든 아버지 중의 아버지이신 분에게서 왔고, 그분의 입김과 그분의 모습, 그분의 선물과 그분의 권리이며, 사람이라고 불리는 피조물을 가지고, 위대한 영원한 나라의 왕을 만들고, 사람이라고 불리는 피조물을 가지고 이 세상의 생명이 끝난 다음 신(神)을 만들라는 사명을 가졌고,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가지고 지극히 높으시고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의 집에서 ‘사는 사람’을 만들라는 사명을 가졌으며, 영혼은 여왕으로, 여왕의 권위와 운명을 가지고 창조되었소.
    그의 하녀들은 사람의 모든 덕행과 기능이고, 그의 대신은 사람의 착한 뜻이고, 하인은 생각이고, 하녀와 생도는 사람의 생각이오. 생각은 영으로 능력과 진리를 얻고, 정의와 지혜를 얻고, 훌륭한 완전에 올라갈 수가 있소. 영의 빛이 없는 생각에는 언제나 결함과 어두움이 있을 것이고, 절대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할 거요. 과연 영혼의 왕권을 잃었기 때문에 하느님과 헤어진 사람에게는 그 진리들이 신비들보다도 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오. 세상을 떠나서 높은 곳으로 비약하면서, 완전한 지능, 완전한 능력, 한마디로 말해서 천주성을 만나러 올라가고 이해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지렛대의 받침점이 없으면 사람의 생각은 눈이 어둡고 얼이 빠질거요. 데메테스, 이것은 당신에게 하는 말이오. 그것은 당신이 항상 환전상만은 아니었으므로 알아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오.”
    “선생님은 정말 예언자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환전상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 내리막길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나 만일 영혼이 여왕이라면, 왜 군림하지 못하고, 사람의 나쁜 생각과 나쁜 육체를 굴복시키지 않습니까?”
    “굴복시키는 것은 자유도 공로도 아닐 것이고, 압제일 거요.”
    “그러나 생각과 육체는 자주 영혼을 괴롭힙니다. 이건 저와 저희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만, 그래서 영혼을 노예를 만드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영혼이 우리 안에 노예로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도 고상한 ―선생님은 그것을 ‘하느님의 입김과 그분의 모습’이라고 정의하셨지요.― 것이 하등의 것에 의해서 품격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하느님께서 허락하실 수 있습니까?”
    “하느님의 생각은 영혼이 노예상태를 겪지 말라는 것이었소.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과 사람의 원수를 잊고 있소? 하등(下等)의 영들은 당신들도 알고 있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영들은 모두가 잔인한 욕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제가 어떤 아이였는지를 기억하면서 제가 이런 인간이 돼서 늙음의 문턱에까지 이른 것은 오직 지옥의 영들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 때의 길잃은 어린 아이를 다시 찾아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그 때처럼 깨끗하게 될 만큼 어린 아이가 될 수 있겠습니까? 혹 뒤로 돌아 걸어가는 것이 허용됩니까?”
    “뒤로 돌아갈 필요는 없소. 당신이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거요. 흘러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진 않소. 흘러간 시간을 돌아오게 할 수도 없고, 흘러간 시간으로 돌아갈 수도 없소. 그러나 그것은 필요하지 않소.

  4. chlgurwn33 2018.07.27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들 중의 어떤 사람들은 피타고라스학파의 학설을 아는 곳에서 왔소. 그것은 틀린 학설이오. 영혼들은 세상에 머무르는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절대로 이 세상의 육체로는 돌아오지 않소. 어떤 동물 안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은, 그와 같이 초자연적인 것이 짐승 안에서 사는 것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오. 어떤 사람 안으로도 돌아올 수 없는 것은, 만일 그 영혼이 여러 육체 안에 들어 있을 수 있었다면, 최후의 심판에서 육체가 영혼과 다시 결합한 다음에 어떻게 갚음을 받겠느냐 말이오. 그 학설을 믿는 사람들은 계속적인 생(生)을 누리며 계속해서 깨끗해지는 동안에 최후의 재생*(여기서「재생」(再生)이라고 번역한 것은 réincarnation, 즉 영혼이 다른 육체에 들어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임.)에서야 영혼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완전에 이르기 때문에 그 마지막 육체가 즐거움을 누린다고 말하오. 이것은 오류이고 모욕이오! 이것은 하느님께서 제한된 숫자의 영혼밖에 창조하지 못하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류이고,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오. 또 사람을 하도 타락해서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을 얻기가 힘들다고 판단함으로 오류이고 사람에 대한 모욕이오. 사람은 곧 상을 받지 못하고, 백의 아흔 아홉은 죽은 다음에 깨끗하게 함을 거쳐야 할 거요. 그러나 깨끗하게 하는 것은 기쁨을 준비하는 것이오. 그러므로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벌써 구원을 받은 사람이오. 그리고 구원을 받은 다음에는 마지막 날 이후에 그의 육체와 더불어 즐거움을 누릴 거요. 사람은 그의 영혼을 위하여 육체를 하나밖에 가질 수 없고, 이 세상에서 한 생명밖에 가질 수가 없으며, 그를 낳아준 사람들이 만들어 준 육체와 그 육체에 생명을 주라고 창조주께서 창조해 주신 영혼을 가지고 상급을 받으러 갈 것이오.
    시간은 뒤로 거슬러 걸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것과 같이 재생*이라는 것은 허락되지 않소. 그러나 자유로운 의지의 충동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허락되오. 그렇소. 하느님께서는 이 의지에 강복하시고 그것을 도와 주시오. 당신들은 모두가 이 의지를 가졌었소. 그러니까 죄인이고 악습에 젖고, 더럽혀지고, 사악하고, 도둑질 하고, 타락하고, 타락시키고, 살인자이고, 독성자(凟聖者)이고, 간통자인 사람이 뉘우침의 목욕을 하고 나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고, 마치 자신의 죄를 갚고자 하는 의지가 그 속에 어떤 보물이 감추어져 있는 병적인 껍질을 산(酸)이 침식해서 부수어 놓는 것과 같이 묵은 사람의 타락한 본질을 부수고, 한층 더 타락한 정신적인 자아를 흩어버리고, 다시 건강하게 되어 새로운 생각과 깨끗하고 좋고 어린애다운 새 옷으로 꾸며진 자신의 깨끗해진 영을 드러내 좋소. 오!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고, 다시 만들어진 영혼을 훌륭하게 덮어 그를 완성된 거룩함인 그의 초월적인 창조에까지 지키고 도와 줄 수 있는 옷이오. 그 완성된 거룩함이 내일에는 ―인간적인 정신과 인간적인 시간의 단위로 보면 먼 장래이겠지만, 영원의 생각으로 보면 매우 가까운 내일―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광스러울 것이오.
    그리고 그렇게 하기를 원하면 모든 사람이 그들 안에 어린 날의 깨끗했던 어린 아이를 다시 만들 수 있소. 어머니가 가슴에 껴안고,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하느님의 천사가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바라보시던 다정스럽고 겸손하고 솔직하고 착하던 어린 아이를 말이오. 당신들의 어머니들! 그 어머니들은 어쩌면 덕행을 많이 가진 여인들이었는지 모르오…. 하느님께서는 그 어머니들의 덕행에 상급을 주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지는 않으실 거요. 그러므로 모든 덕행있는 사람을 위하여 오직 한 가지, 즉 착한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나라만이 있을 때, 그 어머니들과 같이 있게 같은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오. 혹 어머니들이 좋지 않아서 당신들의 파멸에 이바지했을 수도 있소. 그러나 그 어머니들이 당신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당신들이 사랑을 알지 못하고, 이 사랑이 없는 것으로 인해서 당신들이 나쁘게 되었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들을 거두어들인 지금, 당신들은 거룩하게 되어서, 천상의 기쁨 속에서 어떤 사랑도 초월하는 사랑을 누리도록 하시오.
    다른 것 물어볼 것이 있소?”
    “없습니다, 주님. 저희들은 모든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습니다….”】참조.
    ※ 인터넷 굿뉴스 성경본문검색「영혼」: 구약성경 총141절 + 신약성경 총17절 = 구, 신약 총158절 참조.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페마 체덴의 티벳영화

 

 

 페마 감독은 2002년 본격적으로 영화 연출을 시작하였는데, 그의 첫 단편영화 성스러운 돌(靜靜的嘛呢石)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그가 베이징영화학원 진수생 1년차일 때, 방학 과제물로 자신의 고향에서 영화를 찍어 오라고 하여 단편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나중에 이 영화는 2005년 그의 첫 장편영화인 성스러운 돌의 원형이 된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인물관계 구성은 장편영화에 그대로 차용되었으며, 티벳어를 사용하고 티벳문화를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 그리고 다큐멘터리적 객관적 카메라 스타일은 이후 장편영화의 특징으로 자리잡는다.

 

 2004년에는 35mm 컬러필름을 사용한 단편영화 초원(草原, TheGrassland)을 연출하였다. 이 영화는 방생한 양을 잃어버린 어머니와 아들이 야크를 타고 메이롱초원으로 떠나는 여정을 다룬 21분짜리 단편영화이다. 이 영화는 티벳 초원을 배경으로 티벳인들의 인생관과 사람관계, 그리고 자연에 대한 태도 등을 담담한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드러낸다.

 

  2005년에는 고대 티벳 지역에서 하늘에 날씨를 비는 주술 종교인 방백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최후의 방박사(最後的防雹師)를 연출했다. 페마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서른세 살에 단편영화로 연출을 시작했지만, 재능을 인정받아 곧바로 중국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신예감독이 되었다. 소수민족인 티벳인으로서 자신의 고향 티벳을 배경으로 티벳문화를 표현하는 그의 예술성에 대해 중국문화계 전체가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2005년에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 성스러운 돌이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티벳 감독과 티벳 영화 스태프들이 스스로 티벳의 문화를 티벳어로 제작한 최초의 장편영화라 평가받고 있다.

 

 

 

▲〈성스러운 돌(静静的嘛呢石)〉영화 포스터

 

 

 “성스러운 돌은 중국영화사 100년 중에서 티벳감독이 연출한 최초의 본토영화이며, 최초의 티벳문화를 반영한 영화이다”, 티벳 소년 라마승의 눈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 바람이 부는 90년대 초 티벳 농촌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공동체문화를 표현하였다. 이 영화로 중국 국내에서는 2006년 제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상’, 25회 중국금계장 신인감독상등을 수상했으며, 해외에서도 제24회 캐나다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특별상 부문에 초청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두 번째 장편영화 쿤둔(즈메이겅덩)을 찾아서(尋找智美更登, Soul Searching)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고, 다큐멘터리 가타대법회(嘎陀大法會), 상야사(桑耶寺)를 연출했다. 그의 두번째 장편영화인 쿤둔을 찾아서는 티벳의 전설 속의 왕자인 쿤둔(즈메이겅덩 왕자, Drime Kunden) 공연을 위해 일어난 일화를 다룬 110분짜리 장편영화이다. 쿤둔은 티벳민족의 전설 속의 왕자이며, 티벳민족의 대표적인 민족연극의 주요 소재이다.

 

 페마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첫번째 영화 성스러운 돌을 찍을 때, 티벳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어떤 감정이 일어났다. 티벳 전통문화와 불교정신 세계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쿤둔에서는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티벳 전통문화와 불교세계를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영화는 암도 지방의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에는 감독의 영화스타일이 된 고정된 카메라와 풀쇼트(full shot)를 사용한 롱테이크 기법이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영화 속 배우들은 모두 티벳 출신들이고, 티벳 마을을 배경으로 티벳어로 제작된 영화이다.

 

 

 

2008년 티벳 독립 시위 현장

 

쿤둔을 찾아서가 상영되던 시기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티벳 지역에서 1959년 이래 최대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베이징올릭픽 개최로 중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인도 임시정부와 티벳지역에서 1950310일 인도 망명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314일부터 18일까지 티벳자치구 라싸시를 중심으로 쓰촨성과 칭하이성 일대에서 라마승을 중심으로 대다수 지식인과 민중들이 이 시위에 참여하였다.

 

 2008310일 티벳 망명청년조직인 티벳청년회의(TYC: Tibet Youth Congress)’가 주축이 되어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벳까지 걸어가겠다는 대장정시위가 일어났다. 라싸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300여 명의 승려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314일을 기점으로 티벳 전역에서 대규모 유혈충돌이 일어났다. 중국 정부는 민간인 18명과 경찰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인도 임시정부에서는 140여 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승려 600여 명이 군수송기로 강제이송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티벳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조국 통일문제라 주장했다. 한 티벳 영화인의 증언에 의하면, “이 시기를 전후해서 국제영화제의 그의 이름을 중국식 발음인 완마 차이단(Wanma Caidan)에서 페마 체덴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2009년에는 그의 세 번째 장편영화 나팔바지 휘날리던 1983(喇叭袴飄蕩在1983, Flares wafting ln 1983)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1983년 개혁개방 초기 나팔바지와 디스코춤이 유행하는 시골 마을과 청년들의 순박한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복고풍의 작품이다. 페마 감독은 연출만을 맡았으며, 그의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어로 된 영화이다. 페마 감독에 따르면, “중앙방송 영화채널에서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내 연출을 부탁해서 만든 영화이다. 평소 시나리오와 연출을 도맡아온 감독의 제작 성향과 티벳어 영화를 고집해온 역정에 비춰본다면, 이 영화는 페마 감독의 작가주의 영화목록에 넣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늙은 개(老狗, Old Dog)〉포스터

 

 2011년에는 그의 네 번째 장편영화인 늙은 개(老狗, Old Dog)를 연출했다. 이 작품에서 페마 감독은 물질주의 가치관과 한족 문화 유입이 티벳 농촌에 침투하여 황폐화되고 있는 티벳 공동체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 시기의 티벳지역은 2008314 독립시위 이후 티벳인 라마승과 지식인들에 대한 체포가 늘어났고, 중국 정부의 정신교육 강화와 통제가 심화되고 있었다. 이 영화는 이러한 티벳지역의 시대적 분위기가 강하게 들어 있다.

 

 이후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페마 감독은 2014년 자신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인 오색신전(五彩神箭, The Sacred Arrow)을 연출하였다. 티벳 전통민속행사인 활쏘기 시합을 둘러싼 티벳 마을 청년 간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2015년에는 <타를로(塔洛,Tharlo)>를 연출했다. 티벳인으로 티벳어를 사용하는 티벳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은, 이번에도 흑백의 화면과 롱테이크 속에 도시화와 현대화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티벳인들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사실적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영화는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이와 같이, 페마 감독은 2편의 단편영화, 3편의 다큐멘터리, 6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어왔다. 그중 나팔바지 휘말리던 1983을 제외한 모든 영화가 티벳 마을을 배경으로 티벳 배우들이 출연하여, 티벳 문화를 다루고 있는, 티벳어 영화라는 점에서, 중국영화 지형 내에서 티벳영화라는 매우 독특한 로컬영화의 영역을 개척해온 독립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티벳인 스스로 자신들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페마감독은 사회주의정부 수립 이후 진정한 의미에서 첫 번째 티벳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으며, 중국/티벳 간의 정치적 주권문제라는 문화정치학적 외부상황과 중첩되면서 국제적으로 이례적인 주목을 받는 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⑤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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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③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페마 체덴의 영화 역정 

 

 페마 체덴 감독은 196912월 칭하이(靑海)성 하이난장족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 구이더(貴德)현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흔히들 티벳의 중심지로 알려진 포탈라궁과 라싸시가 있는 서장자치구가 아닌 칭하이성 동북쪽 내륙 변방 해발 2000미터 고원지대이며, 티벳에서는 그 지역을 암도(Amdo, 安多)라고 부른다. 원래 암도라고 불렸지만, 1950년 중국 정부의 무력 침공에 의해 칭하이성으로 귀속되었다. 티벳인은 중국어로 장(藏)족이라 하며, 다시 티벳 고원지대에 사는 라싸(拉薩)인을 중심으로 캄바(康巴)인, 암도(安多)인으로 나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언을 쓰고, 생김새와 성격도 다르다. 암도인은 간쑤(甘肅), 칭하이(靑海), 쓰촨(四川)에 흩어져 사는데, 페마 감독은 암도인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 티벳자치구 지도, 암도(Amdo)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감독의 고향인 암도 지방의 구이더현은 전형적인 다민족 거주지역이다. 구이더현에는 티벳인들 외에 한족, 선비족 등이 함께 살아오면서 티벳문화와 중원의 한족문화, 그리고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는 다문화 지역이다. 또한, 유교, 도교, 불교 등 다양한 소수민족의 종교가 혼용되어 발전한 문화적으로 다채로운 곳이기도 하다. 구이더현은 ‘고원지대의 작은 강남(高原小江南)’, 칭하이성의 성도에 해당하는 ‘시닝(西寧)시의 화원(後花園)’으로 불릴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고 다양한 색채의 문화가 숨쉬는 지역이다.

 

 페마 감독의 고향과 유년시절은 그의 영화 속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페마 감독의 ‘티벳영화’는 대부분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다. 실제, 암도 지역의 언어와 라싸 지역의 언어는 같은 문자를 사용하지만 발음이 다르다. 페마 감독의 영화에 사용하는 티벳어는 정확하게는 암도 지방의 말이다.

 

 이처럼, 페마 감독은 티벳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인 서장자치구가 아닌 다양한 소수민족과 다원화성 문화배경을 가진 암도 지역에 성장한 것이 그의 작품 세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티벳영화’를 지향하지만, 서장자치구 중심지 티벳인이 갖는 정치적 성격보다는 칭하이성 내륙 변방의 티벳 마을의 투박하고 진솔한 전통문화를 더 강조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한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타를로>의 한 장면,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티벳을 배경으로 하였다.

 

 

 그는 고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나에게 대단히 중요하며, 영화창작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10대에 접어든 이후 그리워하는 모든 것이 고향과 관련이 있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이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야외 이동상영관의 영화를 보면서부터이다. “초등학교 시절 집 근처에 황하가 있었고, 그 옆에 수력발전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상영되는 야외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 시절에는 해마다 열 몇 편 되는 영화들이 야외의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되었다. 중학교 진학을 위해 구이더현에 가니 영화관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 전쟁영화를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주로 일본군, 혹은 국민당과 싸우는 영화를 많이 보았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어린 시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영화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이다. 그 영화는 다른 영화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영화였다. 나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공간을 보여주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주로 인도영화를 좋아했다. 인도와 티벳의 문화는 아주 유사하다.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워서 많은 티벳인들이 인도를 좋아했고 인도영화를 즐겨 보았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중학교 시절에는 인도영화를 많이 보았다.”(1차 인터뷰 중에서.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은 초, 중, 고등학교를 한족 학교가 아닌 티벳인 학교를 다녔고, 그곳에서 중국어도 배웠다고 한다. 평소 문학과 영화를 좋아하던 그는 간수성 란저우시에 있는 시베이민족대학(西北民族大學, Northwest University for Nationalities) 티벳어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시베이민족대학은 1949년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선 이후 최초로 설립된 소수민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다. 시베이민족대학 시절에는 문학을 전공하면서 티벳어를 전공했고, 대학을 마친 후 초등학교 교사와 공무원 생활을 잠시 하다가, 2000년에는 티벳문학에 대한 공부 열망이 커서 시난대학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티벳어와 중국어 번역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에 기금회의 장학금을 받아 그토록 바라던 영화공부를 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02년부터 2년간 베이징영화학원에 진수생(進修生)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진수생 제도는 일종의 편입학 제도로서 학위는 주지 않고 1년 혹은 2년간 수업을 듣고 수료하게 하는 제도인데, 지아장커(賈樟柯) 감독 역시 베이징영화학원 진수생으로 학교를 다닌 바 있다.

 

 페마 감독은 영화 창작에 앞서 작가로서 문학 활동을 먼저 시작하였다. 1991년부터 티벳어와 중국어를 사용하여 이미 40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해왔다. 티벳어로 쓴 소설로는 「유혹(誘惑)」, 「도시생활(城市生活)」 등이 있으며, 중국어 소설로는 「유랑가수의 꿈(流浪歌手的夢)」과 최근에 나온 「마니석, 고요하게 울린다(嘛尼石, 靜靜的敲)」 등이 있고, 중국어로 번역한 글로는 「티벳: 다하지 못한 이야기(西藏: 說不完全的故事)」가 있다. 그는 티벳어와 중국어라는 두 개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티벳어와 중국어 사이의 글쓰기는 상호보완 관계와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한다.2) 그의 문학작품의 우수성은 평단에서 이미 인정받아왔는데, 칭하이성이 주관하는 제4회 문예창작평장(文藝創作評獎) 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제5회 중국당대소수민족문학창작(中國當代少數民族文學創作) 신인우수상, 그리고 1981년 칭하이성에서 창립된 티벳문학의 대표적인 문학지 ‘장치아얼(章恰爾)’에서 주는 ‘장치아얼 문학상’을 받아 티벳을 대표하는 청년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페마 감독의 문학가로서의 감수성과 자질은 그의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빛나는 영상미학을 만드는 동인이 되었다. 페마 감독은 문학과 영화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문학과 영화는 기본적으로 유사하며, 문학은 나에게 영화를 찍는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해주었다”고 말한다.

 

 문학이 자신의 영화에 미친 영향을 묻자, “문학과 영화는 기본적으로 유사하며, 문학은 나에게 영화를 찍는 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해주었다. 예를 들면, 시나리오를 들 수 있겠다. 아직까지 나는 소설이 영화보다 더 편하다”고 답변하였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2002년 베이징영화학원에 진학한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영화창작활동을 시작한다. 작가로서 명망을 얻던 청년작가가 왜 갑자기 영화를 찍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아주 좋아했고, 영화를 찍고 싶었다. 특히, 한족들이 티벳영화를 찍는 것을 보고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한족들이 티벳혁명에 대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정작 티벳인들은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다. 티벳의 풍습과 전통문화가 진실이 아니었으며, 왜곡되어 있었다. 영화 속 언어 또한 한족 언어였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티벳인의 영화, 티벳어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티벳배우들을 기용하여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티벳영화와의 차이점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페마 감독은 “진실한 티벳(眞實的藏區)”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창작을 시작한 것이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존경하는 감독으로는 스웨덴의 잉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을 꼽고 있다. 잉마르 베르히만(1918~2007년)은 스웨덴의 영화, 연극, 오페라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자신의 고향 스웨덴을 배경으로 신의 침묵과 부재, 광기 등 형이상학적이고 실존적 물음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제7의 봉인〉(1957년), 〈산딸기〉(1966년), 〈페르소나〉(1967년) 등이며, 1960년대 유럽 모더니즘과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사진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은 잉마르 베르히만이다. 그는 나의 영화공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종교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나는 그의 모든 영화를 찾아서 보았다. 또 다른 영향을 받은 감독은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감독이다. 그는 나에게 영화를 만들 때 어떤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향을 주었다. 그는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없지만, 깊은 문화적 체험을 전해준다. 이러한 방식이 나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페마 감독의 작품에 나타나는 느리고 유장한 카메라 움직임과 롱테이크의 사용, 그리고 정치적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말하는 방식의 스타일은 이들 감독에게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④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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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②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페마 체덴(Pema Tseden)이냐,

완마차이단(萬瑪才旦)이냐

중국 티벳감독의 어떤 이름 

 

 페마 체덴 감독은 특수한 지점에 서 있다. 스스로 티벳영화를 호명(interpellat ion)하지 못했던 과거의 영화와는 달리, 티벳을 배경으로 티벳인 배우와 함께 티벳인 스스로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호명하며 티벳어로 발화(發話)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티벳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페마 체덴 감독과 그의 작품에는 ‘티벳영화’로서의 어떠한 내용과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티벳영화’는 사회맥락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 장은 페마 감독과 그의 ‘티벳영화’에 대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부산을 오가며 만난 세 번에 걸친 최근의 교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201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그가 연출한 다섯 번째 장편영화 〈오색신전(The Sacred Arrow)〉이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방영되었고, 그날 GV(Guest Visit) 담당자로 그와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는 페마 체덴(Pema Tseden) 혹은 완마차이단(萬瑪才旦),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페마 체덴이 좋으냐, 완마차이단 이름이 더 좋으냐”라는 첫 질문에 그는 조용히 웃으며 둘 다 ‘나’라고 답했다. 이것이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이 장에서는 완마차이단이라는 중국어로 음역된 이름보다는 원래의 티벳 이름인 페마 체덴을 공식적인 감독명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첫 인터뷰는 2014년 10월 7일 12시 부산 센텀호텔 앞에서 진행되었다. 그가 감자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둘이 감자탕을 먹은 후, 가을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해운대 모래사장을 같이 걸으며 서로의 가족과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페마 감독은 목소리가 작고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을 가진 문인형 인물이었다. 실제 그는 이미 4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첫 인터뷰에서 그는 티벳에 관한 나의 질문에 말을 아끼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살짝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식의 독특한 화법으로 답했다. 그날 〈오색신전〉 GV가 시작되었을 때에, 관객들은 예민한 티벳 관련 정치와 전통문화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을 하였지만, 그는 역시 말을 아끼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않으며, 그저 “영화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다”는 답변을 하였다.

 

 두 번째 만남은 2014년 11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였다. 베이징전매대학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참석차 베이징에 갔을 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베이징영화학원 건너편 커피숍 위앤딩(園丁)에서 간단한 2차 인터뷰를 한 다음, 우리는 시내에 있는 티벳전통식당에서 그의 영화 스태프(티벳인)와 만나 티벳음식과 술을 먹었다. 나와는 중국어로 대화하고 스태프들과는 낯선 티벳어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새삼 그의 이중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이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작정하고 예민한 정치, 문화, 종교 문제를 질문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티벳 전통 불교문화와 사회주의 종교관은 서로 충돌하지 않느냐, 가난하고 궁핍한 불교 신정체제보다는 사회주의 현대화가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롭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지, 또 티벳 독립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심지어 취중을 빌려 중국과 티벳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 당신의 조국은 어디인지와 같은 예민한 질문도 던졌다. 그는 항상 평상심을 잃지 않고, 가끔 손목에 찬 불교염주를 만지기도 하면서 조용히 웃으며 “영화 속에서 표현한 바와 같다”는 짧은 답변을 하였다.

 

 세 번째 만남은 2015년 1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아트씨네마에서 중국영화포럼이 주최한 <티벳영화: 페마 체덴 특별전>의 ‘관객과의 대화’를 맡음으로써 이루어졌다. 페마 감독은 상영전을 마친 다음 날 1월 12일 한국외대 대학원 브릭스홀에서 열린 ‘제2회 중국영화포럼 전국학술대회’에서 <페마 체덴의 소설과 영화> 섹션에 참석하였는데, 그때 발표자와 방담자로 네 번째 만남을 이어갔다. 페마 감독과의 네 번에 걸친 만남과 인터뷰 속에 ‘티벳영화’에 대한 학술적 고민이 본격화되었고,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이 되었다.

 

 ‘티벳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영화사적으로도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과연, ‘티벳영화’란 존재할 수 있는 용어일까, 또 ‘중국영화’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 것일까. 페마 감독은 왜 ‘티벳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으며, 티벳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또한, 중국/티벳 관계가 갖는 외재적(外在的) 현실이 ‘티벳영화’와 중첩되어 의미화되는 우리 시대에 페마 감독의 영화와 예술정신은 무엇을 지향하는 것일까. 누군가 폄하한 대로 중국 정부의 민족단결 이데올로기에 포섭된 소수민족 출신의 중국영화일까, 아니면 티벳의 정신과 문화를 내세워 현재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 염원을 표출해내는 티벳영화일까.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중국 티벳 출신 페마 체덴 감독의 작품을 작가주의(Auteurism) 관점에서 접근하여 분석하는 동시에, 중국/티벳과의 외부적 환경 속에 ‘티벳영화’가 독해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사회맥락적(context) 방법론으로 분석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작가주의(Auteurism)란 영화제작의 주체로서 감독을 중심에 두고 감독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일관된 주제, 세계관, 스타일에 주목하는 연구이다. 1950년대 트뤼포 감독 등 프랑스 누벨바그 그룹에서 시작한 주장으로, 구조주의적 현대영화이론에 의해 주관적 비평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과학적 비평담론으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콘텍스트 분석은 영화와 그것을 둘러싼 사회맥락적 의미를 분석하는 비평방법론이다. 이 글에서는 작가주의 입장에서 페마 체덴 감독과 작품을 고찰하고, 동시에 사회맥락적으로 분석하는 두 가지 층위의 방법론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페마 감독의 영화 역정을 살펴본 후, 대표적인 장편영화 세 편을 집중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 현지와 한국의 티벳영화 관련 문헌자료를 참조하고, 3회에 걸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페마감독과 그의 작품이 갖는 주제의식과 사회맥락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페마 감독 이전에도 티벳과 관련한 영화들은 있었다. 크게 ‘서구’, ‘중국 대륙’, ‘티벳 출신’에서 만든 영화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서구’에서 만든 티벳 관련 영화로는 1997년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던 〈티벳에서의 7년(Seven Years in Tibet)〉과 같은 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쿤둔(Kundun)> 등이 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실존 인물인 오스트리아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의 실화를 바탕으로, 1950년 중국의 무력침공과 1959년 달라이 라마의 인도 망명에 이르는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재현하고 있으며, <쿤둔>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는 티엔주앙주앙 감독이 1986년 연출한 <말도둑(盜馬賊)>과 2004년 연출한 <드라무(德拉姆)>, 1997년 펑샤오닝(馮小寧) 감독이 연출한 <홍하곡(紅河谷)>, 청년감독 루촨이 2004년에 칭하이성에서 산양 밀렵군과 맞서 싸우는 티벳자경대를 다룬 중국어 영화 〈커커시리(可可西里)〉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모두 티벳인이 아니라 비(非)티벳인이 관찰자적 시선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티벳영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편, ‘티벳 출신’이 만든 영화 중에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영화는 티벳계 부탄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Khyentse Norbu)를 들 수 있다. 부탄의 스님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감독은 티벳 불교의 환생자인 린포체로 알려져 있으며, 1999년 티벳어로된 부탄 영화 〈컵〉을 만들었으며, 2012년도에는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을 연출하여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2005년에는 인도의 티벳 망명자 공동체를 다룬 리투 사린(Ritu Sarin)의 영화 〈꿈꾸는 라사〉가 있었고, 페마 감독의 〈늙은 개〉 촬영감독이었던 손타르 지알이 페마 감독의 영향 속에 2011년 자신의 첫 장편영화 〈태양의 길목〉을 연출하였고, 2012년에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성장해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의 〈아버지의 땅〉이 개봉되었다. 최근에는 2008년 티벳 다큐멘터리 〈공포를 극복하고(Leaving Fear Behind)〉를 만들다가 촬영지에서 체포되어 6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톤툽 원첸 감독이 복역을 마치고 2014년에 석방되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 영화 또한 중국 외부에서 만든 영화가 대부분이며, 이에 비해 페마 감독은 티벳을 배경으로 티벳인 스스로가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표현한 티벳어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본격적인 첫 ‘티벳영화’라는 영화사적 의의는 있지만, 현재 페마 체덴 감독과 ‘티벳영화’에 대한 학술적 선행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중국영화연구자 이병민이 2014년 티벳독립과 연관된 관점에서 쓴 「완마이단 영화의 문화의 재구성 고찰」과 인도에서 활동 중인 티벳 문화평론가 텐징 소남(Tenzing Sonam)이 분석한 「페마 체덴과 티벳 영화의 출현」이 최근의 성과이며, 중국 현지에서도 페마 감독의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전영예술(電影藝術)〉이나 〈당대전영(當代電影)〉 등에서 몇 편의 소개글이 있을 뿐이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중국영화포럼학회’와 ‘(사)한국씨네마테크협의회’에 의해 2015년 1월 10일부터 2014년 1월 11일까지 서울아트씨네마에서 페마 체덴 감독 영화상영전이 열렸으며, 본격적으로 한국에서도 ‘티벳영화’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그의 영화 7편(단편 2편, 장편 5편)이 상영되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이러한 점에서, 이 글은 사실상 최초의 티벳 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는 페마 체덴과 그의 작품 전반을 학술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문화의 종다양성 보존과 문화정치학적 개입을 하는 실천적 연구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특히, 중국/티벳이 갖고 있는 정치적 현실이 영화에 중첩되어 투영되는 외재적 상황 속에서, 중국이나 티벳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제3자적 글쓰기’가가능하다는 점도 이 글이 갖는 의의라 할 수 있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③에서 계속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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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①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중국영화’, 혹은 ‘티벳영화’라는 이중적 속성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 페마 체덴(혹은, 완마차이단) 에 대한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티벳영화’에 대한 사회맥락적(context) 의미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서 ‘티벳영화’란, 영화 제작의 주체로서 티벳인들이 티벳 지역을 영화 속 배경으로, 티벳인들의 문화, 가치관, 문화정체을 스스로 재현하는, 티벳어로 만들어진 영화로 정의할 수 있다. ‘티벳(Tibet)’은 지리적으로는 현재 중국 영토인 서장자치구(西藏自治區), 칭하이(靑海)성, 쓰촨(四川)성 일대에 살고 있는 티벳인들의 거주 지역을 총칭하는 말이다. 티벳은 지금의 서장자치구라 불리우는 티벳 고원 지역에 대부분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칭하이(靑海), 쓰촨(四川), 깐쑤(甘肅), 윈난(澐南) 등에 분산 거주하고 있다. 티벳 고원지대의 정식 행정명은 서장자치구이며, 동쪽으로 쓰촨성, 남동쪽으로는 칭하이성, 북서쪽으로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남쪽으로는 인도, 네팔, 부탄,미얀마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문화정체성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티벳영화’라는 명명(命名)은 중 국 내 특정한 지역을 일컫는 로컬(local)영화의 호칭으로서는 유효한 명제이지만, 이를 국적 개념으로 환원한다면 중국-티벳 사이의 역사적 정치적 현실 문제와 중첩되면서 복잡한 문화정치학적 개념 정의가 요구된다. 티벳은 현재 민족국가 수립을 하지 못한 ‘조국 없는 디아스 포라(statesless diaspora)’ 지역이기 때문이다. 국적으로 ‘티벳영화’를 정의하자면, 현재 티벳은 실정법상 중국의 영토이므로 명백한 ‘중국영화’이며, ‘중국영화’의 하위개념이자 로컬영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적에 입각하여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중국’과 ‘티벳’이라는 수직적 복속관계로는 쉽게 환치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티벳은 9세기 토번 왕국이 몰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1천 년이 넘도록 독립적인 국가를 세운 적은 없다. 그렇지만 티벳 특유의 고립된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문화정체성과 민족성을 유지해왔다. 토번(吐藩, 630~842년) 시대에는 통일된 왕조가 건립되어 국가정체성이 확립되었다. 특히, 송첸 감포(Srong-Btsan-Sgan-Po, 618649)왕이 집권하면서는 수도를 현재의 라싸(Lhasa)로 옮기고, 티벳문자를 제창하고, 영토를 확장했다. 이 시기 세력이 확장되자 당 태종은 문성(文成) 공주를 시집보내고, 네팔에서는 티춘(Khri Btsun) 공주가 시집오면서 불교가 유입되었고, 그때 세운 소조사(小照寺)가 지금도 라싸 포탈라궁 옆에 남아 있다. 두 왕비의 불교 헌신에 힘입어 불교는 적극 권장되었고 전통 토착 무속신앙인 뵌뽀교가 결합된 독특한 티벳불교의 기초가 정초되었다. 토번(吐藩)국의 ‘번’의 어원은 티벳 고대 무속 신앙 뵌뽀교의 ‘뵌(Bon)’에서 나왔다고 한다. 티벳불교는 인도 후기불교의 하나인 밀종과 티벳 토착종교인 뵌교가 결합하여 형성된 특수한 종교이며, 보통은 ‘라마교’라 부른다.

 

  토번 왕조 몰락 이후에는 호족들과 티벳불교가 결합된 정교합일(政敎合一) 체제라는 독특한 정치지배질서를 갖춰왔다. 몽골과 원나라의 세력이 밀려오자,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칸을 티벳불교로 개종시키고 “종교적 스승과 정치적 후원자(religious teacher and political suppter, 帝師關係)”라는 독특한 정치적 관계를 맺어왔다. 티벳에서는 이러한 특수관계를 정치적 예속관계로 보지 않고, 종교 중심의 공시(供施)관계로 본다. 이러한 신정체제는 청나라 옹정제 이 후에는 암반(amban, 만주족 언어로 대신이라는 뜻)이라는 관료를 상주시키게 함으로써 티벳은 청나라의 직접 보호령 아래 들어간다. 티벳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원청(元淸)과의 관계는 밀착된 반면에, 상대적으로 한족 국가와의 관계는 미약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통을 보여왔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원인을 북방이민족인 몽골, 만주족과의 문화친연성과 종교적 밀착관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 몽골 초원과 티벳 고원과 중국 서부 간쑤, 칭하이, 신장 일대에 이르는 지역은 유목문화를 기반으로 동일한 생활양식을 공유한 ‘반월형 문화벨트’ 지역이었다고 지적한다.

 

  청 말에 이르러, 1890년에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티벳에 진출하였고, 1904년 영국군이 라싸를 강제 침략하기도 했지만, 1908년 ‘중・영 협약’을 통해 티벳의 영토적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1911년 청나라가 멸망하자, 티벳은 1913년 ‘티벳협약’을 통해 독립국가를 선포하고 내각을 구성하여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장제스의 국민당정부에 의해 중국 관할로 편입되었고, 다시 1947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선포하기도 했다. 1949년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에는 1950년 티벳을 무력으로 장악하였고, 1951년에는 중국과 티벳 사이에 ‘17개 조항’ 협약을 맺어, 군사 및 외교권을 포기하고, 대신 민족자치권과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는 선에서 중국/티벳 관계가 합의되었다. 이후 민족자치권 문제를 놓고 중국 중앙정부와 줄곧 대립하다가 1959년 제14대 달라이가 인도로 망명을 하였고, 지금의 인도 다람살라 티벳 임시정부(The Government of Tibet in Exile)를 구성했다. 개혁개방 이후에도 중국 정부는 티벳문제를 주권문제가 아닌 자국의 통일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티벳 임시정부는 신정(神政)을 바탕으로 하는 완전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 1987년 달라이가 미국 의회연설 이후 평화 5조안을 발표하면서 티벳의 승려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1989년에는 달라이 라마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티벳의 독립문제는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종교관과 중화민족단결을 주장하는 중국 정부와 신정 자치권을 주장하는 티벳 임시정부 사이에는 합의할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사회주의 사상에서 볼 때 티벳의 신정체제는 전근대적이고 불합리한 정치체제로 여겨질 수 있으며, 특히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과의 중화민족단결을 국체로 내건 중앙 정부로서는 완전한 신정체제로의 자치권을 요구하는 티벳 임시정부의 요구는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에 대항하기 위해 아미타불의 환생으로 달라이 라마 다음의 영적 세속적 권위를 인정받는 제11대 판첸라마를 베이징에 억류하고, 중국 측이 새로 옹립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보여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국 정부의 사회주의 현대화 정책과 서부대개발(西部大開發) 정책은 티벳 전통문화의 해체와 급속한 한족화(漢族化)를 초래하였고, 2008년에는 티벳 라싸 지역과 쓰촨성을 중심으로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3월 14일 이른바 ‘3・14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된 중국/티벳 간의 주권관계를 고려할 때, ‘티벳영화’라는 기표는 문화정치학적으로 문제적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티벳영화’라는 개념은 ‘중국영화’의 하위개념으로 존재하는 중국 내 소수민족영화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알 수 있는 독립 투쟁과 분규, 특히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와 임시정부의 존재를 고려한다면, ‘티벳영화’를 ‘중국영화’ 안에 포함하는 것이 어딘가 자연스럽지가 않다. ‘티벳영화’를 ‘중국영화’이라는 국적 안에 귀속시켜 소수민족의 다문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아니면 문화정체성과 주권투쟁에 근거하여 별개의 ‘티벳영화’로 분류해야 할지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티벳영화’는 국적으로는 하나이지만 문화정체성으로는 중국/티벳이라는 이중신분을 가진 특수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②에서 계속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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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산지니출판사로 팩스 한 통이 왔습니다.

'위이이잉~~'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온 것이 언제나처럼 주문서인가 싶어 퍼뜩 확인한 실버편집자는,

 

<한국출판인회의 20년사 수록을 위한 회원사 서면 인터뷰 요청>이라는 조금은 위엄 있는 제목을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요.

 

여기서 잠깐! 한국출판인회의는?

 

 

 

 

한국출판인회의출판의 자유를 신장시키고, 출판의 문화적 진흥과 산업적 발전을 위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8년 11월 2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팩스의 내용이 어땠냐구요?

 

 

지식산업의 근간인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시작된 글은, 20년사 특집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니,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 끝났습니다.

 


질문은 이러했습니다.

 

 

① 우리 출판사는 ○○○다.
② 우리 출판사 10년 후는?
③ 한국출판인회의 20주년, 단소리나 쓴소리를 해주세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 하고 있던 와중,
저처럼 활자에 관한 것이라면 고민이 많은(?) 편집자들을 위해서인지
친절한 답변 예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답변 예시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사장이 문제다.
2. 10년 후에는 베트남 다낭에 지사를 둘지도 모르겠다.
3.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 힘들어서 회의 못 가겠다. 이럴 줄 몰랐겠지.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10년째 그대로다.
2. 설마 10년 후에도 그대롤까?
3. 한국출판인회의, 10년 20년 30년, 정신만은 늘 그대로~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너무 조용하다.
2. 10년 후에는 갈라파고스로 직원 야유회를 갈 것이다.
3. 출판인회의가 주요 서점들을 인수하라.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변신을 시도중이다.
2. 10년 후에는 출판사, 방송국, 교육기관, 서점업을 병행하는 출판문화복합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3. 출판인회의가 다양한 솔루션과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출판 뉴미디어 리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마당이 있다.
2. 10년 뒤에는 우리 건물일까?
3. 출판인회의, 회장단, 임원진은 의무복무제로 회원 모두가 돌아가며 봉사하도록 정착되면 좋겠다.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어제 신입사원을 받았다.
2. 10년 뒤에는 이 신입 형제님의 연봉이 1억쯤(세전) 될 전망이다.
3. 이를 위해 회사일에만 집중할 테니, 출판인회의여! 내년부터는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한숨)

 

 

답변 예시를 어느 분이 작성하셨는지 몰라도 잠시나마 킬킬 웃었답니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도 돌아가면서 답변을 작성했지요.

 

여기서 산지니 가족들의 톡톡 튀는 답변을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각양각색의 답변 중에서도 엄선된 답변은 이러합니다.

 

우리 출판사는 부산에 있다.

 

우리 출판사 10년 후는? 버티고 있을 것이다.

 

한국출판인회의 20주년, 단소리나 쓴소리를 한다면?
출판의 존엄과 자유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더 아래로, 땅으로 내려와 주시길

 

 

여기서 ‘아래로, 땅으로’라는 어구는 ‘부산’에 있는 출판사로서 출판인회의에 바라는 점과 무관한 것은 아니겠지요.

소수와 지역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출판사와 같이 호흡하며, 성장하는 한국출판인회의가 되길 바랍니다.

20주년 축하드려요.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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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운펭귄입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5월이네요. 5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죠?

참, 오늘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을 책을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물론 아빠도 함께 봐주시면 더더욱 좋지요~)

유쾌하고 재밌는 글과 재기발랄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엄마사용설명서>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경향신문에 광고된 도린크로닌의 『엄마 사용 설명서』!!

 

▲경향신문에 실린 『엄마 사용 설명서』 광고

 

▶ 뉴욕타임즈 아동분야 베스트셀러 『엄마 사용 설명서』

 

 『엄마 사용 설명서』는 미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도린 크로닌(Doreen Cronin)의 작품으로,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즈 어린이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마존 독자 평점 4.1점(5점 만점)을 받은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흥미롭고 재미있다.”, “모든 엄마들이 한 권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이야기다.”와 같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엄마들은 육아의 고충, 외모나 건강에 대한 욕구 등 다양한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내용에 감동을 받고, 아이들은 ‘엄마와 외출한 상황’이나 ‘엄마를 화나게 한 상황’ 등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된 것을 보며 즐거워한다. 책을 읽는 엄마와 아이 모두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하는 셈이다.

 

 

 

『엄마 사용 설명서』 표지

 

 

▶ 편안하게 밥 먹을 짬도 없이 좌충우돌하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도린 크로닌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육아 이야기

 

 『엄마 사용 설명서』는 육아의 현실에서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아이들이 저지르는 말썽들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차 안에서 소변이 급하다는 아이, 버스나 기차에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 립스틱으로 낙서를 하는 아이. 엄마들은 상상만 해도 한숨이 나올 이런 상황들도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이런 표현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묘사를 넘어, 육아로 고충을 겪는 엄마들을 공감하게 하고 편안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물한다.

 

 

목차

 

 

 

저자 | 역자 소개

 


 


 

 

엄마 사용 설명서 - 10점
도린 크로닌 지음, 로라 코넬 그림, 강도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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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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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든 책 읽기, 글쓰기"


22일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4시부터 작가와의 방 I 에서

『삐딱한 책읽기』의 안건모 작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전날 일기예보를 봤는데 심상치 않았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그다음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비는 강풍을 동반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집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바람과 함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강연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하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저희 행사는 <작가의 방 1>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통유리도 되어 있어 밖에서도 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했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부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방문 스탬프를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고 

호기심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작가의 강의가 시작되자 조금씩 경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였던 작가가 어떻게 책을 읽고 쓰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취미처럼 읽은 게 아니라면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책을 읽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책을 읽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네요. 



작가는 오랫동안 시내 버스 운전을 했는데, 버스 운전을 할 당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결국 버스 기사들은 파업을 하게 되었는데 언론에서는 버스 파업을 시민들의 발을 묶는 이기적인 행위로 매도했다고 하네요. 이에 작가는 시내 버스 운전사가 난폭운전을 하고 파업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이 신문과 책에 실리면서 힘을 가지게 되었고 회사도 버스 노동자들에게 함부러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글쓰기는 문학적 글쓰기만 읽는 줄 알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작가가 글을 쓰게 해준 것은 바로 독서였습니다. 『태백산맥을 버스 운전하면서 틈틈이 읽었다고 합니다. 조정래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 근현대사를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안건모 작가에게는 부조리한 사회가 책 읽고 글쓰는 계기가 되었듯이 오늘 이 강연이 오신 분들에게 또다른 삶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날 강연에 오신 분들께 <작은책>을 나눠주시고

마지막으로 센스 있는 퀴즈로 책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퀴즈는? 산지니 출판사는 어느 지역에 있을까요?

산지니는 그동안 몇 권의 책을 발행했을까요?



정답을 알아맞추신 분은 산지니프렌즈 독자분!!

이분을 위한 퀴즈가 되었네요.


(비오는 일요일이었지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허락맡고 게재합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6월에 개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 등 

다양한 책 행사가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덧++




한국서점협회




독립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책 구매하고 윤성근 작가에게 싸인 받기!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편집자 덧+++



<작은책>에 있는 신입생 퉁이 한 번 더 소환합니다^^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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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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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란 2018.04.25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와서 아쉽네요. 그래도 작가의 방은 유리가 있어 다행입니다

  2. 동글동글봄 2018.04.27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래도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많이 와주셨어요^^

일상 속의 여유

이런저런 2017. 11. 2. 11:44

송정 바다. 광안리나 해운대처럼 흥성거리지 않는 조용한 바다라서 좋다.

요즘엔 흥성거리고 있어 살짝 아쉬운 맘도 있다.

 

 

해질무렵 바다와 맞닿은 하늘빛이 곱다.

시월의 마지막 날 눈호강을 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 가고 싶다.

 

 

기차타고 밀양으로 가는 길에 본 풍경.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니까 가을을 잘 누리는 날들 되시길.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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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심 검무 축제

이런저런 2017. 10. 30. 17:53

지난 토요일(10월28일) 밀양 상동 신안 마을에서는 운심 검무 축제가 열렸다.

 

산지니 출판사의 칼춤』의 저자 김춘복 선생께서 행사를 안내해주셔서 그곳에 다녀왔다.

 

조선후기를 검무 열풍에 빠져들게 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운심의 흔적이 오늘날 밀양의 대표 문화 예술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었다.

장편소설 『칼춤』(김춘복 지음)도 운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운심의 묘가 이 마을 뒷산에 자리하고 있다.

김춘복 작가가 운심의 묘를 처음 발견했을 때(2003년)는 봉분도 커다랗고(일반묘의 두 배 정도의 크기), 묘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산의 나무가 쓰러져 기차길을 막을 만큼 큰비가 왔을 때(2006년) 묘지가 많이 쓸려나가서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그곳에서 해마다 중양절(음력 9월9일)에 밀양검무 전승회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신안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운심의 칼춤이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운심의 칼춤이 초서체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한다.

 

 

 

다양한 칼춤이 전승되고 있고, 현대에도 재창조 되고 있다고 한다. 긴칼을 가지고 추는 밀양의 검무, 짧은 칼을 쓰는 춤도 있고, 칼목이 돌아가면서  칼춤도 있었다. 무술에서 나온 칼춤도 있고.  

 

 

 ▲신안 마을의 큰잔치에 인근의 주민들도 구경하러 많이들 오셨다.

 

 

 

운심의 의상 체험 부스가 우리 출판사 부스 바로 옆에 있었다. 학생들이 운심 복장을 하고 있으니 국화꽃과 함께 어울렸다. 칼춤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검무와 운심에 관한 이야기가 1부에서 공연 되었다.

신안 마을 주민들이 낮에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 하다가 저녁에 모여서 갖가지 물품도 만들고, 밀양검무도 틈틈이 배우고 익혀서 축제에 선보였다. 그런 과정에서 마을사람들 간에 더 돈독한 정이 생기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리라.

 

 

 

 

 

 

 

▲ 2부에서는 전문가들의 무대였다. 밀양검무, 정인방류 검무, 통영검무, 구음검무가 있었고, 호남교방무와 삼고무도 공연 되었다.

무예에서 나온 창작 검무 "검녀"(윤자경)라는 작품이 매우 아름답고, 멋있었다. 여인이 긴  칼 두 자루를 들고 춤을 추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 "하독선 검무"는 남자 두 명이서 장검을 한 자루씩 가지고 겨루듯이 추는 춤이었다.

공연은 직접 봐야 제맛!

 

 

 

▲삼고무는 여럿이서 줄지어 서서 세 개의 북을 두드리면서 추는 춤인데 호흡이 중요한 공연인만큼 준비한 이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시원한 북소리가 경쾌하게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갖가지 칼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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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7.11.02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칼춤> 출판기념회 때 밀양 검무 처음 보았는데
    번득이는 긴 칼을 자유로이 다루는 춤꾼들의 몸짓이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공연은 라이브죠.

    쌍칼이 번쩍이는 밀양 검무를 보다 - <칼춤> 출판기념회 후기
    http://sanzinibook.tistory.com/1603

저번 주, 아주 습한 날씨에 금붕어가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산지니 주변에 있는 교보문고 센텀점에 다녀왔습니다. 교보문고 센텀점은 2016년 11월에 롯데백화점에 새로 개점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기존 신세계에서 찾아다닌 기억이나네요...

 

 

 

센텀 교보문고는 롯데백화점 7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층인데 교보문고의 바뀐 인테리어가 어두운톤이라 7층 내에서 굉장히 눈에 띕니다.

 

 

내부는 카운터 쪽에서 돌아가는 U자 형태로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거울 같은 천장 때문에 책장이 아주 높이 올라가 있는 것처럼 보여 굉장히 넓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쪽은 교보문고, 반대쪽은 핫트랙스가 자리 잡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산만하게 서점을 돌아다니는 편이라 일반적인 책장은 '여기가 어디였지?'하고 어떤 코너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옆면으로 돌아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교보문고의 책장은 양쪽 끝이 사선으로 되어있어 옆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통로를 오가면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또 책장 사이의 통로가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지나다니기 편했습니다.

벽면의 책장은 높아서 손이 안 닿을것 같지만...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제가 찾는 책은 아래쪽에 있을거라고 믿기로 합니다.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모아둔 책장도 통로에 자리잡고 있어서 어떤 책이 있나 괜히 살펴보게 됩니다ㅎㅎ

대부분 신간들이고 유명한 작가의 책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창문가 외에도 커다란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앞으론 책장 앞에 쭈그려 앉아 책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를 유도하며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최근 서점들의 판매전략이라는데, 제가 갔을 땐 이미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으니 성공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지니에서 출판한 책을 발견해서 신나게 한 장 찍었습니다ㅎㅎ

 

센텀 교보문고를 제대로 구경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은은한 조명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멋진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으니 시간이 있을 때, 겸사겸사 에어컨도 쐬러ㅎㅎ 종종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6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 | 교보문고 센텀시티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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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7.07.2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평일인데도, 앉아서 책 보시는 분이 많네요!!

[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다양한 책과 서점이 많은 나라 -

 

정책 제안 자료집(최종.4.12).pdf

 

 

 

도서정가제는 저자뿐 아니라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출판사와 서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다. 또한 거품을 없앤 정직한 책값으로 독자에게 이익을 준다. 편법 할인이 없는 정가제를 기반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서점을 늘리는 정책으로 출판시장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보다 다양한 책이 다양한 유통경로로 독자와 만나도록 해야 출판문호의 다양성 유지와 출판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 필요성

 

1. 책의 시장질서가 자본과 힘의 논리에 의해 과도하게 상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시장 참여자에 의한 저작-출판-유통-판매-향유(독서)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지식 공공재 가격제도'인 도서정가제의 지속적인 유지와 강화가 필요함

 

 

2. 소수 언어권 시장인 국내 출판산업에서 도서정가제 시행은 필수적인. 그러나 현행 정가제는 15%의 직간접 할인과 각종 편법 할인을 허용함으로써 책값의 거품을 내포하고 있고, 실질적인 출판 시장 질서 유지나 산업적 순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함

 

3. 도서저가제의 부분적 강화(2014.11.21) 이후 서점 감소세가 줄고 개성적인 소형 서점이 증가 추세이나 독자의 도서 구매력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서점은 침체와 감소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음

- 종합적인 서점 육성책을 강구하여 출판시장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지역서점이 지역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 기능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음.

 

● 현황과 문제점

 

도서정가제의 부분적 강화(2014..11.21) 이후 2년간 당초 소비자의 '제2의 단통법' 논란이나 우려와 달리 도서정가제의 여러 가지 순기능이 확인됨

 

[문화체육관광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2년 조사 결과 발표>, 2016.12.1]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신간 점유율이 높아지며 정상화됨 : 2년간 평균 25.3% 상승

※ 2014년 11월 21일 이전까지는 구간 도서(발행일로부터 18개월 이상 경과한 도서)의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할인된 책의 베스츠셀러 비중이 높았음.

 

 

- 신간 도서의 할인율 4% 축소에 따른 가격 거품 해소 : 신간 단행본의 평균 정가 5.2% 하락(2014년 19,101원 → 2016년 18,108원)

 

 

그러나 현행 도서정가제는 과거에 비해 할인율을 다소 줄었을 뿐 15% 직간접 할인, 최고 40%의 제3자(카드사) 카드 할인, 각종 쿠폰 발급에 의한 우회 할인, 오프라인 서점의 15% 할인 지원 목적으로 문화부 제안에 의해 출시된 '문화융성카드', 눈속임 대여 바식에 의한 '전자책 10년 대여' 할인 등 각종 편법이 난무함.

 

이에 따라 할인 여력이 있는 대형 온, 오프라인 서점과 달리 규모가 작은 지역서점들은 도서정가제 강화의 실제적인 혜택을 크게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임

 

출판시장의 기반인 지역서점의 침체와 폐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종합적인 서점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

 

● 정책 방안

 

① 도서정가제의 강화

 

도서정가제 '유지, 강화' 의견이 이해관계자 대다수의 의견임

- 최근 조사에서 현행 정가 대비 15% 이내 직간접 할인 제도를 유지 또는 정가제 강화(할인율 축소) 의견이 서점 90.9%, '출판사' 74.6%, '독자(소비자)' 64.8%로 나타남.

 

 

도서정가제 법제 개정 추진 방향

- 할인율 축소

- 독일식 공급율 정가제 도입. [출판사의 유통경로별 공급률 차별 금지]

- 편법적인 유사 할인 금지. [제3자 카드 할인, 쿠폰 할인, 전자책 대여 서비스 등 실질적 할인을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모든 행위]

- 구간 도서(바행일로부터 18개월 이상 지난 도서)의 재정가 책정 조항 개선.

- 도서관 판매에 대한 마일리지 적용 폐지(도서관계 요구).

 

※ 정가제 강화에 대한 독자(소비자)의 이해를 확산하기 위한 문화부, 출판, 서점계 노력이 필수적임.

 

② 종합적인 지역서점 육성책의 수립, 시행

 

<지역서점 육성 종합계획> 수립 추진

 - 서점 운영 지원(리모델링 지원, 특성화 지원, 현장 컨설팅 지원, 고용 지원, 서점 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저자-서점 연계 플랫폼 운영)

- 지역서점 인증제, 서점ON 확산 등 기존 사업 체계화

- 세제 지원(서점 입주 건물 임대소득세 감면 등).

- 서점 수익모델 연구, 보급

- 기초지자체 단위의 지역서점 전용 상품권 제도 도입.

- 서점창업지원센터 운영(창업 교육, 서점 개설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 우수 서점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프랑스 정부의 모범서점 인증제도 사례 참조).

 

 

● 기대 효과

 

도서정가제 강화로 공공재 지식상품의 시장질서 정립, 가격 신뢰도 제고, 공정경쟁 풍토 조성, 문화 다양성 확대

 

기존 서점 대상의 경영 지원, 창업 서점 증대에 의한 출판시장 활성화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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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7.05.08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보다 이런 사기는 또 처음보네요.
    아니 신간 값 내린것이야 모르겠지만
    구간 재정가 한 책들이 어떤 책들인지 리스트만 봐도 한 숨 나오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하는지.
    그리고 독자 60%가 도서정가제 강화를 원한다는게 그게 어디서 나온 수치인가요?

  2. 1 2017.05.08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본 제대로 뽑아서 조사한거 맞나요? 도서정가제 원하는 소비자가 60%가 넘는다니 다시 조사하셔야 할 것 같네요.

  3. 동네북 2017.09.25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책방? 학교장터와 나라장터는 다양한 서점이 많이 등록해야 공인인증서 판 돈이 되는 듯, 별별 신기한 유령서점이 점령하도록 눈 감고... http://blog.naver.com/ok993/221040254229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4.22~23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책의 날>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행사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와 함께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볼까요?^^

 

 

메인무대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환각의 나비> 낭독공연이 있었는데요,

저도 잠시 앉아 낭독을 들으니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이 처연하게 느껴지네요.

배우분들의 연기 또한 일품인 공연이었습니다.

 

 

 

여기는 옛 물품들을 전시한 곳입니다. 어릴적 보던 구멍가게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어릴 적 보던 <붉은 매>도 있고, 손가락으로 다이얼을 돌리던 최초의 터치식 전화기.

다들 기억하시죠^^? 

 

 

산지니 부스 옆에 있던 <북 레시피 닥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과 책, 그리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등을 적어내면

 닥터께서 책을 진단해 주십니다. 저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명의 박연식 북 닥터께서 깎은서방님을 진단 중인 장면을 찰칵!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질문인데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나의 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소중하세요^^?

 

 

 와~ 저는<영혼의 창>,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프레임>, <인생의 사계절>

4권의 책을 진단받았습니다. 후에 화장실에서 민망한 자세로 닥터님을

만났는데 <프레임>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시네요.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산지니 부스로 가볼까요?

 

 

저희 부스에도 드디어 첫 손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부산에서 온 출판사라고 하니 관심 있게 봐주시네요^^

 

 

"어머,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인데 한 권 사가세요^^"

 

 

 

작가의 방 2 에서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 김옥현 선생님

"2 °c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매년 더운거야, 더워 죽겠네"

매년 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지구의 온도가 2°c만 올라가도 폭염으로 수 만 명이 사망하고

 3°c가 오르면 세계 각국의 만년설이 녹아 식수공급원이 사라진다 합니다.

인류의 위기가 오기전에 어서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을 읽어보세요!!

 

 

 

저자 사인회를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세계 책의 날>을 통해 많은 독자를 만나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를 알아보고 인사를 먼저 해주시는 분, 책 잘 봤다며 음료수를 사주는 분들까지. 책은 안 팔리지만 보람을 느끼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산지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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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7.04.28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어요~

  2. okkim 2017.04.28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 출판사는 좋은 책을 많이 출간해서 좋아요

  3. BlogIcon 단디SJ 2017.05.0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부터 김옥현 선생님 강연까지!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그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네요!! 잘 봤습니다.

[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지속 가능한 출판 생태계 구축 -

 

 

 

대선_정책_제안_자료집.pdf

 

 

출판산업은 문화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질적 지원이 안 되고, 출판 진흥 예산이 미흡하다. 정부 출판예산은 1,000억 원 규모로 증액하고, 출판진흥기금 5,000억 원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출판생태계를 만든다.

 

●필요성

 

1.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필요

 

2. 출판산업계는 위기상황이자 구조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로서 지원을 통해 구조를 변

화시키면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음

- 매체 환경 및 선호의 변화로 출판산업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

- 과거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해 사양 산업이 되었을 때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하여 영화산업의 진흥을 이끌어내었음

 

3. 급변하는 출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직적인 예산 이외의 재원 필요.

- 예를 들어, 2017년 초에 발생한 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

 

●현황과 문제점

 

게임, 영화, 방송 등 타 콘텐츠산업에 비해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은 문화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질적 지원이 미흡

- 정부의 기금 신설에 대한 원칙적 제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문화 관련 기금은 지속적으로 설치되었으나, 독서출판진흥기금은 설치되지 않음.

 

※ 1970년대 설치된 3대 기금(관광진흥갭라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외에도 2000년 이후 지역신문발전기금, 언론진흥기금, 영화발전기금, 문화재보호기금 등 4개가 신설되고, 지역문화진흥법(2014년 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지역문화진흥기금을 설치할 수 있게 됨.

 

- 문화예술진흥법상 출판도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명시되어 있으나,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범위에서 출판 분야는 사실상 배제됨.

 

※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정의) 1. "문화예술"이란 문학, 미술(응용미술을 포함한다),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출판 및 만화를 말한다.

 

- 문화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4년에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별칭: 메세나법)이 제정, 시행되었지만 후원은 음악, 연극, 전통문화 등에 집중되고 출판 분야에 대한 후원은 전무한 상태.

 

출판산업의 위기와 잠재적 가치에 상응한 수요에 비해 예산이 미흡

-2017년 '출판산업 육성' 예산은 191억 4,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

- 출판 예산이 문체부 세출예산(일반회계 + 특별회계)의 0.6% 수준에 불과.

- 게임 예산은 641억 7,300만 원(2.2%)

 

 

●정책방향

 

① 출판 예산의 증액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한 예산 증액

현행 예산의 5배 규모인 연간 1,000억 원의 규모의 출판산업 예산 편성

-현재 출판 진흥 예산은 문화 재정의 0.28% 불과. 기초문화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문화 재정의 2%로 증액 필요(약 1,380억 원)

-출판산업이 게임 산업보다 연간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최소한 2017년 게임산업 예산인 641억 7,300만 원의 2배 규모는 되어야 함.

-영화산업은 영화발전기금에서 지출비로 748억 원이 책정됨.

 

 

② 출판진흥기금 조성

 

출판 분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지원과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출판진흥기금' 조성

※ 기금 :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한해 법률로 설치되는 특정 자금. 기금은 세입세출예산에 의하지 아니하고 운용될 수 있으므로 예산 원칙의 일반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좀 더 탄력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수 있음.

 

기금 조성 규모 : 향후 10년간 5,000억 원 조성

 

기금 조성 방안

- 근거법률 개정 추진 :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기금 설치를 위한 조항을 신설하고, 관련 법률인 국가재정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도 개정.

- 관리 운영 주체 : 출판계 공적기구 등(정부와 출판계가 논의 필요.)

- 기금 조성 방법 : 다양한 재원을 통해 조성(2013년 관련 연구에서 제안한 방안을 참고하여 정부와 출판계가 협의하여 결정).

※ '사적복제보상금제도' 도입과 연계하여 보상금의 일정 부분을 출판진흥기금 재원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여 추진

 

 

기금 활용 방안

- 정상사업 : 출판 제작, 유통, 판매 마케팅,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유통판매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국제도서전 개최 참가, 독서진흥사업, 연구 지원 등

- 융자사업 : 출판사, 서점 등 출판 관련 기업을 위한 저리 정책자금 융자 등.

 

●기대 효과

 

예산과 기금의 효율적 배분고 집행으로 국내 출판산업 발전에 기여

급변하는 출판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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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행정조직 통합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 -

 

 

대선_정책_제안_자료집.pdf

 

독서와 출판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출판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이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독서의 질과 양을 높이려면 좋은 책이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 문체부에 '독서출판국'을 신설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독서출판진흥위원회'를 설치하여 독서와 출판의 동반 상승을 도모한다.

 

 

● 필요성

 

1. 폭넓은 독서 인구가 출판문화산업 발전의 기본 바탕이라는 인식에서 출발

2. 독서, 출판, 독서관정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정책의 합목적성을 제고할 필요

3. 예산은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 필요

 

● 현황과 문제점

 

 

1. 책과 관련된 정책조직이 분산되어 있어서 정책 방향의 일관성 미흡

현재 독서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저책실 문화기반정책관 인문정신문화과, 출판정책은 문화콘텐츠산업실 미디어정책관 출판인쇄산업과, 도서관정책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기반정책관 도서관정책기획단 소관 업무로 분장되어 있음.

 

조직이 분산되어 정책 방향의 일관성 부족

 

예산 편성의 규모도 작아서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 불가.

 

2.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문성, 독립성 결여로 제 역할을 못 함

 

중앙 부처의 출판정책을 실무적으로 집행하는 법정 기관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범(2012. 7. 27.)했으나, 전문성, 위기관리 능력, 추진능력이 결여된 인사를 초대진흥원장과 2기 진흥원장으로 임명하여 낙하산 인사 파동을 일으키며 출판계의 반발을 샀으며, 이사진도 비출판계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출판계와 소통하지 못함.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통해 부각된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첩받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특정 작가나 출판인의 작품을 세종도서 선정사업에서 배제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시행, 집행하였음.

 

● 정책 방안

 

① 독서, 출판, 도서관 정책을 통합 관장하는 '독서출판국' 신설

 

문화쳉규관고아부 내에 가칭 '독서출판국' 신설

 

- 프랑스의 도서, 독서국과 같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실,국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독서정책, 출판정책, 도서관정책을 담당하는 과를 '독서출판국' 아래에 둠.

 

- 독서, 출판, 도서관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 체계를 갖춤.

 

 

② '독서출판진흥위원회' 설치

 

독서와 출판과 도서관을 아우르는 중앙 부처(독서출판국)의 정책을 총괄 집행하기 위해 가칭 '독서출판진흥위원회'를 설치

 

- 현재 출판정책을 집행하는 법정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해체하고 그 기능을 '독서출판진흥위원회'로 흡수 통합.

 

독임제의 폐단인 관료주의적 독단전횡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 체제로 구성

 

- 독서계와 출판계의 구성원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이는 관련법인 또는 단체의 장이 추천한 자 가운데서 임면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위원회는 예산을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

 

-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서, 출판, 도서관에 관한 지원 역할을 위임받는 범국가 부문전문기구로서, 정부로부터 예산은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OECD의 용어)임.

 

- 정부와 민간 또는 시장비영리부문 등 다양한 세력, 조직의 참여와 상호작용에 의한 네트워크에 의하여이루어지는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구축.

 

 

 

 

● 기대 효과

 

독서 진흥과 출판 진흥을 동시에 병행하는 정책 추진 가능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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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초, 중, 고 '독서' 과목 신설 -

 

 

 

 

 

대선 정책 제안 자료집.pdf

 

독서 활동은영상매체 이용과 달리 행위자의 능동적 개입과 독서 능력을 전제로 한다. 초, 중, 고등학교 교과목에 '독서'를 신설하여 다양한 독서 체험을 쌓고, 신생아부터 어르신까지 가정, 학교, 직장, 도서관, 공중시설 등에서 손쉽게 책을 벗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독서습관이 몸에 밴 '생애의 독자'를 늘려야 한다.

 

 

 

●필요성

 

▶ 암기와 사지선다형 시험 위주의 재래식 교육과정으로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어려움. 창의력과 융합적 상상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개인의 선택적 활동이 아닌 정규 공교육 교과목으로 편성하여 미래 세대를 교육해야 함. 현재 학교 독서는 '국어' 교과의 하위 개념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독립적인 교과목으로 편성하여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와 독서 관련 활동을 수행하도록 교육과정의 개정 필요

 

 ▶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이 몸에 밴 '생애의 독자'를 육성, 지원하는 환경 조성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국민 독서율을 제고하고,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독서 계기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함

 

 

●현황과 문제점

 

▶ 학교 교육과정에서 '독서' 시간이 없고, 교과 연계형 독서 활동 또한 부족함. 초, 중, 고 학생의 독서 활동은 주로 독후감 쓰기나 독서관 이용법 관련 교육 등으로 독서에 흥미를 갖기 어려움

 

-학교에서 독서 지도가 전혀 없는 경우도 중학생 7.6%, 고등학생 11.3% 정도.

 
 ▶ 성인 독서율이 1994년 86.8%에서 2015년 65.3%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임.<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등 정부 주도의 독서진흥 사업들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으나 일회성 행사 위주이며 독서율 제고에 기여하는 효과성 높은 독서정책을 찾기 어려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활동도 실제 추진  실적은 매우 미진함

 

 

 

 ● 정책 방안

 

① 초, 중, 고에 '독서' 교과목 신설

 

가. 초, 중, 고 정규 교육과정에 '독서' 과목을 신설하여 다양한 읽기 자료 및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독서 관련 체험 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생애의 독자'양성

 

- '독서' 과목은 전통적인 국어 교과의 읽기 자료에 해당하는 보조적 개념이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문해력, 지식, 정보 탐색 능력, 자기 표현력을 함양하고, 읽기-쓰기 연계 활동, 독서 자료의 검 및 독서법, 독서관 및 서점 활용 지식을 알려주는 등 모든 교과목의 기초 교과로 역할을 해야 함.

- 교육부와 문화부 합동으로 '독서' 교과목 신설을 휘한 연구용역 시행 및 추진 방안 마련.

- 초, 중, 고교별 시범학교 선정, 시행 및 성과를 토대로 차기 교육과정에 반영.

 

② 국민의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 확대 시행

 

나.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책을 접하고 독서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민간의 북스타드(Bookstart)활동 지원, 독서동아리(학교, 직장, 도서관, 서점, 온라인 등)활성화 지원, 책 일근 시간(학교 아침독서, 직장 10분 독서), 찾아가는 문예, 인문학 강좌, 큰 활자 출판 및 보급 지원, 장애인 독서활동 지원, '책 읽는 도시' 지자체 확대 방안 등 마련. [각 사업별 전국 단위 지원계획 수립]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참조하여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프로그램 확산.

 

 

③ 대중매체의 독서정보 제공 및 독서 공익광고 집행

 

다. 국민에게 영향력이 큰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일정 시간 이상 편성하도록 방송법 시행령 개정

- 전체 방송 시간의 1% 이상을 독서 프로그램에 할애하도록 의무화.

- 독서 공익광고를 위한 민관 추진체 구성 및 매체별 시행방안 마련.

 

 

 ● 기대효과

 

▶학교에서의 '독서' 수업 및 독서 활동에 의한 어린이, 청소년의 독서 관심도 제고

▶독서 생활화 기반 조성을 통한 독서인구 저변 확대

▶독서 활동의 활성화에 의한 출판시장 확대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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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읍 · 면 · 동마다 공공도서관-

 

 

 

대선 정책 제안 자료집.pdf

 

도서관은 국민 모두의 서재다. 국민의 지식 · 정보 격차 해소와 '지식복지' 보장을 위해 도서관 수, 도서구입비, 전문인력을 문화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 도서관 다운 도서관이 집 가까이에 많을수록 미래를 꿈꾸는 국민의 힘도 커질 것이다.
 

● 필요성

 

▶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공공도서관 수, 도서구입비, 전문인력 등이 태부족한 상황을 타개하여 도서관 서비스의 선진화와 대국민 만족도 제고를 추진해 나가야 함

 

▶ 도서관은 사회 양극화와 지식,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지식복지' 증진의 사회적 기반임. 도서관의 확대와 내실화를 차기 정부의 문화정책 공약에서 핵심 중 하나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음

 

 

● 현황과 문제점

 

 

▶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수는 주요 국가에 비해 많이 부족한 현실임  

   

- OECD 주요국과 비교하여 공공도서관 수가 매우 적은 편임.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독일보다 약 5배나 많음(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독일의 1/5 수준임)

 

 

 

▶ 지역별 공공도서관 수 및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의 격차가 매우 큼

 

-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36개에 불과. 도서관 수가 10만 명당 1개로 이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

 

 

 

▶ 장서량 국제 비교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크며, 대학도서관의 국내 도서 구입비도 미약함

 

-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8권 정도로 일본의 절반에 불과.

- 대학도서관 1관당 자료구입비는 미국의 1/5 수준이며, 대학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9%에 불과('한국도서관기준'에서 제시한 5%의 1/5에도 미달). 자료구입비의 대부분을 국내 도서구입비가 아닌 해외 전자학술DB 구입비로 지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전문인력이 국제 수준에서 매우 부족함

 

- 국내 문화기반시설(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 가운데 1관당 전문인력 수

가 가장 적은 곳이 공공도서관임.

- 11,693개 학교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은 720개에 불과.

 

 

● 정책 방안

 

① 읍, 면, 동마다 공공도서관 설치

 공공도서관 수를 1,000개에서 3,000개로

 

▶ 현재 공공도서관 수는 약 1000개로 후진국 수준, 향후 10년간 2,000개를 증설하여 총 3,000개 수준의 도서관 선진국으로 도약

- 공공도서관이 3천 개로 증설될 경우 약 1만 7,000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 보유국으로 독일(약 1만 명), 영국(약 1만 5,000명)에 이은 도서관 선진국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음.

- 국민의 실제 생활권역인 읍, 면, 동마다 1개 이상의 도서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도서관 없는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 필요.

 

▶ 지역 간 공공도서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설립하는 방식으로 '공공도서관 3천개 시대' 실현을 위한 10년 계획 수립 추진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비를 연간 3,000억 원으로 증액

 

▶ 관종별 도서관 장서의 최신성 확보를 위한 신간 도서 구입 예산을 대폭 확충

- 전국 공공도서관의 연간 자료구입비(도서, 정기간행물, 기타 자료 구입비)가 현재 약 700억 원에 불과하므로 5배 증액 필요(지방 예산 부족분을 중앙정부에서 교부).

 

③ 도서관법 기준에 따른 사서 충원 및 도서관 경영의 내실화

 

▶ 도서관법 기준에 맞는 사서 인력 확충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제고

- 지자체, 도서관, 학교 평가에서 전문인력(사서)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 항목으로 책정.

▶ 공공도서관 고나장의 사서직 의무화 추진

- 현재 도서관장 3명 중 1명은 사서 자격증 없는 행적직 공무원이며, 도서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사서직이 맡도록 의무화 필요.

 

 

● 기대 효과

 

▶ 도서관 접근성 제고를 통해 국민이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식,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

▶ 도서관 도서구입비를 증액함으로써 양질의 장서개발과 장서의 최신성 확보

▶ 장서개발, 학술연구 활동 등 평생학습 지원,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 이용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적정 전문인력(사서) 충원으로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개선

▶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지식복지 여건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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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영화 리뷰 포스팅이 많아진 건 느낌일 겁니다. 하하.
오늘은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라는 일본 영화를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여느 때와 같이 웹서핑을 하던 중 눈이 혹하는 예고편을 보고 알게 된 영화입니다.

제가 빠져든 문제적 예고편은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15230&mid=24564

에서 확인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혹시 보러 가기 귀찮으실까 봐 간략하게 가져와 보았어요!

네. 이 영화는 먹고, 또 먹고, 자고 게임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거 민간인 사찰 아닌 거죠?

주인공 '다마코'는 어떻게 보면 요즘 '우리'의 모습과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학은 졸업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서 뭘 해야 할 지 모른 채 시간만 보내는 주인공은 오늘도 아버지의 애정어린(?) 잔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집안일과 아버지의 일을 돕고, 이불 속에 파묻혀 살고, 귤을 쌓는 엉뚱한 행동도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다마코는 사실 어릴 적부터 남몰래 꾸어온 꿈이 있는데요. 그 꿈을 다마코가 새롭게 사귄 친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저 소년인데요. 사진관 집의 아들 '히토시'입니다. 다마코의 꿈을 이루기 위한 오디션용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하는데요. 영화 내내 시종일관 무표정에 가까웠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영화에는 유독 아버지와 딸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요. 아마도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 감독의 표현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다마코의 아버지는 보시는 바와 같이 툴툴대시기는 하지만, 딸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한 말은 잘하지 못하는 다정한 아버지인데요.

이후의 장면에서 그 이유가 어머니와의 이혼으로 인한 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 것으로 비춰줬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무척 다정한 아버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엄마와 딸과의 관계를 다룬 영화가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의 관계도는 조금 색다르고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담이지만, 나중에 딸이 오디션용으로 찍어놓은 사진을 발견하고는 혼자 박장대소하는 부분도 귀엽게 느껴졌고요.)

 

이 영화는 주인공인 '다마코'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먹고 열심히 해서 취직에 성공하는 그런 류의 성장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마코는 다마코의 방식대로 조금씩 변해간다는 걸 오랜 시간에 걸쳐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칠 때 보면, 힐링이 되어줄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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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낑 2016.12.20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영화들은 소소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의미를 잘 담아내는 것이 묘미네요ㅎㅎㅎ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여성감독이 찍고 두 명의 여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오늘은 이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어쩐지 포스터부터 인상적인 것 같네요!

 

 

 

 

극 중 워킹맘인 지선은(엄지원 역) 홀로 다은이를 키우면서, 다은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시어머니, 남편과 법정공방을 벌이며 고군분투하는데요. 이런 와중에 지선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는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 역)는 그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한매와 다은이는 사라지고 마는데요. 2~3일이 지나서야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지선은 양육권 소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차마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스스로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사실들은 잔혹하기 짝이 없는데요.

 

 

어느 시골 마을의 남자에게 시집온 한매는 그악스러운 시어머니와 알코올중독 남편을 가족으로 두고 살아가며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건강하지 못했고 그런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뛰어다니던 한매에게 시어머니는 '아들을 낳지도 못한 죄인' 취급(태어난 아이는 딸아이였습니다.)을 하며 길가에 한매를 버려두고 가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가족 중 누구도 딸아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을 아는 한매는 아이를 위해 그 어떤 일도 마다치 않고 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런 한매에게 세상은 너무도 가혹했습니다.

 

 

병원비를 구해오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병원 측은 아이가 입원해있는 병실 치우기를 강행하는데요. 스포가 되기에 그 내용을 자세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한 개인에게 벌어지기에는 너무나 차갑고 잔인한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영화는 지선(엄지원 역)이 한매의 자취를 쫓아가며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연결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한매로 인해 아이를 잃어버린 지선이기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매를 비난할 수만은 없는 상황들의 나열은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보니, 최근 산지니에서 출간된 소설 쓰엉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자 '쓰엉'은 소설 속에서 매력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개인에게 벌어진 불행은 자세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문맥 속에서도 충분히 느껴지는 쓰엉의 상황은 어쩐지 영화 속 불행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 언저리의 무언가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낯선 땅에서 이방인, 그리고 여자에게 사람들은, 그리고 상황은 얼마나 잔인하고 차가워질 수 있는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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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16.12.09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 궁금했어요. 그래서 스포일러가 좋아요ㅎㅎ 극중에서 공효진이 조선족으로 나오죠? 그러고 보면 쓰엉과 이주여성이라는 점에서 같네요. 서로 국적은 다르지만 차별받고 멸시당하는 모습이 비슷하네요.

  2. 행복추구 2016.12.09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슴아팠어요.같은 여자이지만 서로 다른 모성애를 보여주지요.공효진씨 팬으로 보고 왔답니다.우선 효진씨 새로운 연기 도전과 한매 역 호연에
    박수를 보내요.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보시면 두 여주인공 모두 공감이 될 그런 영화입니다.추천드려요~^^

  3. 평화로운시간 2016.12.10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가 여자에게 참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데 여자들만은 서로 연계하고 위로되는 관계여야합니다 그들의 논리에 따라 같은 여자부터 무시하거나 비난하지않았으면해요

  4. 여편네 2016.12.11 0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가 없음 소는 누가 키우나

  5. 미싱 이즈 굿 무비 2016.12.11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만든영화. 심장이 쫀득한 장면들..
    엄지원 다시봄. 공효진 또 다사봄

  6. 세딸맘 2016.12.11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한 언니랑 보러가서 펑펑 울고 왔습니다.
    자식 키우는 엄마 맘은 다 같지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둘 모두 슬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와봤는데요.

늘 있었던 형식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모든 영역에서 '콜라보'라는 게 유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책도 콜라보가 있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콜라보'는 캐스 키드슨+제인 오스틴 전집입니다.

말만 들어도 예쁠 것 같지 않나요?!!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ㅠㅠ

 

 

 

[출처: 알라딘]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 패턴과 책의 조합이 기존의 책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콜라보가 주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듯해 보이죠?

 

 

다음은 문학동네의 한국문학전집입니다.

 

 

 

 

 

 

 

한국문학전집의 경우,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분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올 책에도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라 더더욱 기대됩니다.

 

 

'산지니'는 안타깝게도 아직 콜라보를 진행한 경험은 없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될 때 시도해본다면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마무리하기는 아쉬우니, 콜라보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디자인 형식으로 꾸준히 발간되고 책을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먼저, 가장 대표적으로는 산지니 시인선이 있겠죠?

 

 

 

 

중국근현대사상총서도 있었고요.

 

 

 

 

 

 

또 곧 신간이 나오는 평론집 시리즈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곧 따끈한 신간 김대성 저자의 '무한한 하나-몫 없는 이들의 문서고'가 발간될 예정인데요. 많은 기대와 관심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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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아하자 2016.12.01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예쁘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그런데 제가 저런걸 구매하진 않을거같아요. 집에 공간이 부족해서.. ㅠㅠ

    • 권디자이너 2016.12.08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요. 많이 부족해요. ^^
      그래서 요즘 저는 마구마구 버리고 있답니다.

  2. BlogIcon 단디SJ 2016.12.0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아서 보니 더 예쁘네요 +_+!!!

  3. BlogIcon 동글동글봄 2016.12.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장 욕구를 자극하네요. 읽지 않아도 달달한 느낌이 드네요^^! 산지니 책과 어울리는 콜라보는 어떤 게 좋을지 생각해보게 하네요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오늘도 역시! 영화를 소개해드리기 위해 리뷰를 준비해왔습니다.

영화 '늑대소년'을 재밌게 봤던 분이라면, 이 영화 역시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강동원, 신은수 주연의 '가려진 시간'입니다.

 

 

 

 

이 두 장의 스틸컷을 보시면, 차이점을 하나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요.

어째서인지 소녀는 그대로인데, 소년만 자라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큰 줄기를 차지하는 '판타지적 소재'인데요.

시간을 먹는 괴물에게 시간을 빼앗기면, 어른이 되어야 돌아올 수 있다는 설정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화노도로 이사를 오게 된 조금은 엉뚱한 소녀 '수린'과 화노도의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민'은 그들만의 암호 문자로 일기를 주고받을 만큼 친해지게 되는데요.

 

어느 날, 성민을 포함한 소년 셋과 수린이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겠다며 금지구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때부터 문제의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보름달이 뜬 날, 열리는 나무동굴의 문. 그곳에서 아이들은 빛을 발하는 '알'을 주워오게 되는데요. 그 동굴에 '머리핀'을 놓고 나와, 찾으러 나선 수린만 제외하고 아이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알은 깨어진 채였죠.

 

아이들이 실종되자, 아이들의 부모는 찾기 위해 혈안이 되고 그 와중에 한 명의 아이가 죽어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서,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던 중, 본인이 '성민'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어른이 나타나게 되고, 수린은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둘만 아는 암호로 쓴 성민의 일기장을 보고 이를 믿게 됩니다. 하지만, '성민'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수린과는 달리, 주변의 상황은 그를 범인으로 몰고 가게 되는데요.

 

 

몇 번의 시도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성민'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실패하고, 상처만 남은 소년은 결국 도망 가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소년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소녀와 함께 말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라 도망도 여의치 않았는데요.

과연 소년과 소녀는 어떤 식으로 나아가게 될지, 극장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사실 조금은 유치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동화 같은 영화를 보면 항상 눈과 마음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부분 없이 착한 영화라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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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6.11.24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빼앗는 괴물이 있다는 설정이 흥미롭네요. 한편으로는 최근 시간에 관한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강동원이 나온다면 어떤 스토리라도 즐겁지요 ㅎㅎㅎ

  2. BlogIcon 단디SJ 2016.11.2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동원 is 뭔들.... ㅎㅎㅎ 소년도 어색하지 않네요!

 

 

야심한 밤(?), 저는 친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자 어느 장소에 모이게 되었는데요. 그곳은 망미역 인근에 있는 한 작은 카페입니다.

 

 

'테이크아웃 가드닝 클래스' 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이나, 도구들을 다시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의 친환경적인 캠페인 중 하나인데요. 제가 참여한 클래스는 가드닝이었지만, 안입는 니트로 양말 만들기, 손수건으로 에코백 만들기, 병뚜껑으로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클래스가 있습니다.

 

수업을 듣는데 몇 달 전에 강의를 들었던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이신 김옥현 선생님이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도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맨발동무도서관과 산지니가 함께 한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이어서 설명해 드리자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와 간단한 음료와 샌드위치를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수제라서 엄청 맛있더라고요!) 가드닝에 필요한 재료들도 다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고요.

 

 

 

 

첫 번째로는 간단하게 코르크 마개를 이용한 작고 귀여운 화분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코르크 마개 안쪽을 칼로 잘라내고, 파낸 후 그 안에 흙과 다육식물을 심어 넣는 방식입니다. 아주 작아서 뒤편에다가 자석을 붙여 냉장고를 장식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

 

 

 

다음으로는 메인 가드닝이죠. 일회용 컵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입니다.

뚜껑이 두 개가 필요한데요. 한쪽은 상단 부분을 조금 잘라내어 저렇게 합쳐지도록 작업합니다. 

 

 

 

그런 다음 흙을 채우고 작은 선인장을 심어줍니다. 그 위에 새하얀 자갈을 깔아주면 훨씬 예쁘겠죠? 곳곳에 작은 아이템들(병아리, 기린)도 배치해주면 귀여움은 배가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아래쪽 컵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별다른 작업 없이 자갈과 아이템을 배치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완성! 입니다. 별건 없더라도, 한 번 쓰고 버려진 것들을 다시 한 번 사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수업이었습니다.

간단한 만큼, 집에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또, 이러한 작업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키워드를 '업사이클링'으로 해서 검색해보시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업사이클링 [up-cycling]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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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1.11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직접 만드신 화분인가요? 진짜 귀엽네요!! 단단하고 괜찮은 일회용 컵이나 종이상자를 보면 어딘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 보관을 하곤 있는데,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와,, 이렇게 예쁜 화분이 될 수도 있군요 +_+

  2. 온수 2016.11.11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을 불어넣는 만들기네요^^ 가끔 병이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면, 불필요하게 많이 사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3. 권디자인 2016.11.14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우대 멀쩡한 일회용 컵들을 버릴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이번엔 한 달에 한 번 있는 문화의 날을 이용해 
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를 한 편 감상하고 왔습니다. 하하-
'5000원의 행복'이랄까요. 매번 잊어버려서 혜택을 누렸던 날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사연 있는 킬러(?)로 등장하는 형욱(유해진)은 목욕탕에서 비누를 잘못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에 걸리게 되는데요. 그 결과물로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에서
순박한 청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변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 또한 존재하는 데요.

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재성(이준)입니다.
목욕탕에서 비누를 떨어뜨려 넘어지게 한 장본인임과 동시에 형욱과 목욕탕 보관함키를 맞바꿔 형욱이 자신을 '재성'으로 착각하게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형욱(유해진)의 옷을 입고 그의 돈을 쓰고 그의 집에 가서 살기도 합니다. 물론, 나쁜 인물만은 아니어서 중간에 돌려주려고 시도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미수에 그치게 됩니다.

한편, 본인을 '재성'이라는 인물로 알고 있는 형욱은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요. 더러운 '재성'의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기억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과 칼을 잘 다룬다는 점, 배우를 꿈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 결과, 음식점에서 현란한 기술을 보이며 칼질을 하고 엑스트라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때 중간중간 보여주는 발연기 장면이 굉장히 웃깁니다. ㅎㅎ (그래도 멋있어요!)
한편, '형욱'으로 살고 있는 재성(이준)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 진지해지기도 하지만 결국 가볍게 풀어내는 유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이 돌아온 '형욱'이 본인의 나이를 깨닫는 부분이 귀여웠어요.
가족과 함께 가볍고 즐거운 영화 보실 때,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문화의 날을 이용해 좋은 영화를 착한 가격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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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6.11.03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재밌어 보였어요. 최근 영화도 비슷한 소재가 많은데 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많아졌으면 하네요^^ 문화의 날에 영화! 정말 럭키였네요

  2. BlogIcon 단디SJ 2016.11.10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틸컷이지만, 유해진 배우의 액션이 멋있네요!

여러분들은 라디오 많이 들으시나요?
다양한 매체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자극하지만,

감성과 정보를 동시에 전달해주는 매체는 찾기 힘든 듯합니다.

그래서 계속 라디오를 가까이하게 되는 거겠지요? ㅎㅎ

 

지난 10월 12일(수) cbs 라디오매거진, 부산에서

아주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저자 임회숙 선생님께서 방송에 출연하셨습니다.  
(저도 뒤늦게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방송으로 청취를 했어요)

 

본 방송을 청취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유투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임회숙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감천문화마을 산책』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 매거진,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책』 소설가 임회숙 편 ::

https://youtu.be/Aq8RSq4StV8

 

[ 라디오 매거진, 부산 ]

방송시간  :  월-토 17:30-18:00 (FM 102.9 MHz)
홈페이지    http://bscbs.co.kr/radiomagazine

 

깊어가는 가을,

사람과 문화 진짜 살아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찾아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감천문화마을 산책 - 10점
임회숙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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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11.02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에 출연해주셨군요! 멋집니다. ^^
    저도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