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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273

[저자와의 인터뷰] 고독과 사랑을 노래하며,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저자, 박정선 작가님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이승은입니다 코로나 시대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일상을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을 만날 수가 없어 마음 한 켠이 외롭고, 쓸쓸하여 어쩌면 고독한 나날을 보내는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마치 한줄기의 빛처럼 나타난 책 한 권이 있는데요! (두둥!) 시성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을 다룬, 박정선 작가님의 비평집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이에요 책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고, 또 영광스럽게도 저자이신 박정선 작가님과 인터뷰할 기회도 생겼는데요! 인터뷰는 산지니와 같은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되었답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그리고 제 질문에 즐겁게 답변해주셨던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인터뷰를 함께 보도록해요 Q. 작가님께서는 시, 소설, 비평 등 많은 장르를.. 2020. 7. 16.
[저자와의 인터뷰] 살아가는, 살아있는 이야기:『사람들』의 황경란 작가님 안녕하세요! 산니지 인턴 김소민입니다 지난 6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인데요 이번에 『사람들』의 저자, 황경란 작가님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고 들었기에 저도 굉장히 설렜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작가님과 거리가 멀어서 서면 인터뷰로 진행했답니다. 대신 인터뷰 질문 이전에 짧게나마 책을 읽고 난 제 소감이나 생각을 함께 보내드린 후에, 본격적인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럼 인터뷰를 함께 보실까요? Q1. 『사람들』은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 들었습니다. 『사람들』을 출간한 소감을 여쭈어보고 싶어요:) A1. 재촉한 사람은 없는데 밀린 숙제 같은 걸 끝내고 난 기분이에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숙제가 있다면 이런 걸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리.. 2020. 7. 15.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북 콘서트를 가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근무하게 된 인턴 이승은입니다 2020년의 절반을 지나고 도착한 7월, 다들 만끽하고 계시는가요? 아마 코로나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더위와 전쟁을 펼치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한 북 콘서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 너는 나다 시리즈로, 이창우 작가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1부 '전태일 분신에서 민주노총 창립까지'와 2부'민주노동당의 시대'로 나누어져 한국 노동 운동 역사 흐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역사'와 '노동', 그리고 '진보' 키워드만 들으셨을 땐 너무 무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실 거에요. 괜찮아요! 이 책은 그냥 편하게 읽으시면 된답니다!.. 2020. 7. 6.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삶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한다! 「월간 토마토」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삶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한다! 「월간 토마토」 부산으로 진학을 했지만, 사실 제 고향은 대전인데요. 오늘은 반가운 잡지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공감만세에서 13년 째 발행하고 있는 「월간 토마토」입니다.수원에는 「수원골목잡지 사이다」가, 전라도에는 「전라도닷컴」이 있는 것처럼, 대전에는 「월간 토마토」가 있답니다. 고등학생이던 시절, 도서관에 가면 상큼한 제호에 끌려 몇 번 뒤적거리곤 했었는데 꽤 놀랐던 기억이 나요.여타 잡지에선 볼 수 없는 대전 이야기로 꽉 차 있었거든요.인터뷰는 대전 사람을 다루고, 칼럼은 대전의 이슈를 다루고, 피처는 대전의 동네를 소개하고! 어떤 기사든 대전 이야기로 모아진다는 게 그때의 저에겐 참 신기한 일이었어요. 그동안은 무슨 매체를 펼치든 서.. 2020. 6. 25.
2020 원북원부산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행사가 취소 되었던 2020년 상반기.. 덕분에 사무실에서 책 읽고 서평만 쓰다가, 인턴 기간 끝물이 되어서 드디어 외부 행사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바로 어제 오후 3시에 부산 시민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2020 원북원부산 북콘서트 입니다. 벌써 17년째를 맞고 있는 원북원부산 운동!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최소인원 (40명)만 모집받아 진행되었습니다. 모집 6분 만에 서버가 다운되어 버리는 바람에제가 엄청 가슴을 졸였었는데요... 다행히 선착순 마흔 명 안에 들어서, 참가티켓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의 뒷모습..) 목적지는 진구에 위치한 부산시민도서관!지하철과 택시를 갈아타며 행사에 늦지 않게 달려갔습니다. 입장부터 손소독, 발열체크, 문진작성까지.. 실내에.. 2020. 6. 11.
[서평]『밤의 눈』과『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읽고 조국의 산천도 고발하고 푸른 별도 증언한다.『밤의 눈』과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읽고 인턴 최예빈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속에 등장하는, 5월의 광주에 바치는 레퀴엠이다. 국민보도연맹(국민보호지도연맹, 약칭 보련) 학살과 유해발굴을 다룬 책을 읽는데, 어쩐지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을 돌았다. 통과의례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던 아널드 반 제넵에 따르면, 인간사회가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인 ‘장례’는 1. 기존 지위에서의 분리 2. 리미날 기간(liminal period) 3. 재통합 이라는 삼분 구조로 되어있다. 제넵은 특히 이 의례구조에서 ‘리미날 기간’을 강조했다. 리미날 기간은 산 자와 죽은 자 ..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