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190 620킬로미터 '인간띠 혁명' 들어보셨어요? - 발트3국 이야기 발트3국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이지요. 북유럽, 아니 북동유럽에 있는 나라입니다. 유럽 북쪽에 있는 발트해를 끼고 있는 나라로 구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세 나라, 바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라를 말합니다. 이 세 나라의 운명이 참 기구합니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있는 약소민족의 운명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중세 이후로 독일의 지배를 받아왔고, 스웨덴, 폴란드, 덴마트 등의 각축장이었으며 20세기에는 강제로 소비에트연방이 되지요. 1939년 8월 23일, 히틀러와 스탈린은 비밀 협약을 맺습니다. 사이좋게 동부유럽을 나누어 갖자는 협약이었지요. 이로 인해 발트국 세 나라는 소련에 합병됩니다. 그러나 이후 50년 동안 그들은 스스로의 언어와 문화를.. 2010. 9. 9. 가덕도 연대봉에서 먹은 '추억의 아이스께끼' 지난 번에는 가덕도 선창에서 시작해 눌차만을 끼고 도는 둘레길을 소개했었는데요(육지가 된 섬, 가덕도) 이번에는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대봉 등산에 도전했습니다. 차로 마을 안까지 좀 더 들어갈 수도 있지만, 어차피 오늘 하루는 걷기로 작정하고 왔으므로 일찌감치 가덕도 입구에 주차해 놓고 걷기 시작했어요. 입구 선창 마을을 지나 눌차만을 따라 30분쯤 걷다 보면 제법 큰 마을 천가동이 나옵니다. 지붕 위에 이런 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네요. 녹이 붉게 슨 미끄럼틀과 시멘트 바닥을 뚫고 듬성듬성 돋아난 잡초들이 놀이터의 주인이 없음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아이들 웃음 소리로 가득했을텐데요. 담벼락바다 흐드러지게 핀 붉은 장미와 담배꽁초 한 개비 찾아보기 힘든 말끔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0. 9. 6. 난 웃긴데... 우리 집 막내는 초 1인데 한번씩 기발한 이야기나 생각도 못한 말을 하여 나를 재미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 엄마란 사람이 기억력이 '금붕어 기억력'이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하고 열심히 외워도 막상 할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잘 생각이 나면 기발한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어제도 집에 가니 필살기 애교를 막 날리며 날 반겨줍니다. 여전히 책상 위에는 오늘 학교 갔다와서 하루 종일 그리고 만든 그림과 만화, 작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우리 막내 취미는 국어, 산수 공부 절대 '노'입니다. 조금 공부하자 하면 "재미없어" 하며 쌩 가버립니다. 혼자서 풍선말을 넣어 만화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주로 공주풍 인형이지만.. ) 한참 좋아할 나이지만 주로 책도 공주풍 책만 봅니다. 이것저것 오리.. 2010. 9. 3. 마주이야기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소식지를 만드는데요, 이번 소식지에 실린 마주이야기를 읽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웃어보아요^^ 정빈이네 마주이야기. 얼마 전 별자리에 대해 궁금해하길래 빈이는 전갈자리, 엄마는 물고기자리, 아빠는 물병자리라고 알려주었다. 며칠 후, 갑자기 생각 난 듯 큰소리로 우렁차게~ 의기양양하게 하는 말. "엄마! 엄마는 물고기자리고, 나는 젓.갈.자.리 고~오~" 발음이 안돼 전갈자리가 젓갈자리로 변해버렸다. 너무 웃겨 뒤로 넘어갔는데, 거기다가 더 큰 한방 날리는 박정빈군. "그리고 아빠는 물.통.자.리~ 지??" 물병이나 물통이나 별반 다르지는 않건만 너무 웃긴다 ^^ (참고로 정빈이는 7살입니다.) 초현이네 마주이야기. 초현이네 다 같이 짜장면 먹은 날. 다 먹.. 2010. 9. 1. 프레시안 books 메인에 소개된 『하이재킹 아메리카』 프레시안 books 메인 화면에 『하이재킹 아메리카』 서평이 올랐습니다. 몇일전 강양구 기자께 전화가 와서 책 표지 이미지를 보내드렸거든요. 테리 이글턴의 『반대자의 초상』,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김정욱의 『나는 반대한다』 등 3권의 책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홍재우 인제대학교 교수께서 '악마들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쓰셨습니다. (기사 링크) 책 내용에 대한 언급과 함께 이 책의 가치를 두 가지로 얘기했는데요, 첫째는 미국의 밖에서 오늘의미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고 둘째는 미국의 우경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입니다. 한국 사회의 최근 변화에서 미국 우파의 발자취가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 외에 책에 관한 아쉬운 점들과 깔끔하고 맛깔스런 번역-역자 두 분과 담당 편집.. 2010. 8. 31. 만드는 즐거움 - 정말 간단한 샤워커텐 만들기 몇년 전에 삼만원 주고 구입한 욕실 샤워커텐. 그동안 잘 썼는데 이제 물때도 묻고 곰팡이도 슬고 조금 지겹기도 해서 바꾸기로 맘 먹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보니 오천원에서 오만원 넘는 수입제품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네요. 싼것은 무늬가 촌스럽고 예쁜것은 너무 비싸고... 흠... 고민하다 마음에 드는 원단을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방수원단을 사야 합니다. 부산에서 제일 큰 원단시장인 진시장에 천을 뜨러 갈까 하다가 휴~ 날씨도 너무 덥고 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했습니다. 폭 140cm 방수천 2마에 8천원(1마에 4천원) 들었습니다. 원단은 질감이 중요한데 인터넷으로 사면 만져볼 수 없는 게 단점입니다. 불과 몇년 사이에 인터넷은 우리 삶에 꽤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10. 8. 27. 이전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 8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