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171 비오는 날, 얼큰한 해물짬뽕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오늘 점심으로 팔선각에서 먹은 해물짬뽕입니다. 비가 오면 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까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저만 짬뽕을 먹고 다른 사람들은 잡채밥, 짜장면, 볶음짬뽕을 먹었네요. 어쨌건 쨍하고 해 뜬 날 부대찌게나 짬뽕같은 거 먹고픈 생각은 별로 안드는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짬뽕의 원조 논란이 분분하네요. 짬뽕의 원조가 중국의 산동이든 일본의 나가사키든, 비오는 날 해물짬뽕을 먹을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2010. 7. 16.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한 토론회 14일, 서면에 있는 영광도서에서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하는 월례 문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제는 허정 선생님이, 사회는 부산대학교 문재원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정영선 소설가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왔더군요. 위 사진의 주인공들입니다. 여고생들이라 그런지 풋풋하지요? 일찍 도착해서 토론회가 열렸던 장소를 훑어봤는데요. 벽면에 가득하게 그동안 이 곳에서 토론회나 강연회를 열었던 많은 문학인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얼굴들도 보였구요. '이 책을 쓴 사람이 이 사람이야?'하는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니 몇몇 작가분들이 찾아주셨어요. 정영선 소설가께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 저에게 "출판사에 책이 한가득 쌓여있는거 아니냐"며 "겁나서 못가겠다"며 농담을 하시면서 편하게 .. 2010. 7. 15. 언론 홍보에 성공한 『하이재킹 아메리카』 6월말에 출간된 신간 『하이재킹 아메리카』가 전국 8개 일간지와 뉴시스, 연합뉴스에 주요도서로 소개되었어요. 그중 등 4개 일간지에는 A사이즈로 소개되었구요. 신간이 나올때마다 담당편집자들이 보도자료를 정성들여(실은 머리를 쥐어짜며) 작성하여 책과 함께 30~40여군데의 언론(전국일간지와 잡지사, 방송사 등)에 보내는데요. 이번 『하이재킹 아메리카』는 모처럼 홍보가 성공적이어서 다들 조금 흥분했습니다. 물론 언론 소개가 책판매와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해봅니다. 『하이재킹 아메리카』책소개 링크 『하이재킹 아메리카』 관련 기사 오바마의 미국도 '우향우'하는 이유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자 세계는 많은 기대를 걸었다. 무엇보다 대테러전.. 2010. 7. 13. 김해 도요리 예술인마을 지난 주말 김해 도요마을에서 열린 '도요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2회째인 북콘서트는 예술인마을인 '도요림'의 입주도 겸해서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말그대로 마을잔치 분위기였습니다. 공연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남아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현재 도요림에는 연극인 이윤택 선생님과 극단 '연희단거리패' 단원들, 도요출판사의 최영철 시인도 입주해 있구요, 다른 예술인들도 입주를 원하면 분양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던 관객석에 사람들이 들어 앉고 사물놀이패의 여는 마당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보는 사물놀이는 너무 오랜만이라 절로 흥이 났습니다. 바로 곁에서 울려대는 북, 징, 꽹가리, 장구 소리에 귀가 얼얼할 지경이었습니다. 연극배우로 오랜.. 2010. 7. 12. 백두산 화산 폭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상상만 해도 겁나네요. 그런데 실제로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요. 물론 백두산은 사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폭발할 수도 있지만 조만간 그것도 4~5년쯤 후일 수도 있다고 하니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근 백두산에서 폭발 징후가 주기적으로 관찰되고 있고 ‘백두산 화산’ 관련 한 세미나에서도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추측대로 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올 4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00배 정도라니 그 피해가 엄청나리라 생각됩니다. 천 년 전에도 발해 멸망의 원인으로 거론될 정도로 강력한 백두산 화산 폭발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규모가 당시 전 지구에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거대했다고 합니다.. 2010. 7. 9. 신혼부부의 방귀 트기 하루에 본 영화 8편의 제목이다. 총 상영 시간은 1시간 30분. 정말 새로운 그리고 어지러운 경험이었다. 한편당 3분에서 15분 짜리의 말그대로 단편영화들이었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20명의 일반인.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운영하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강습을 3개월(일주일 2번) 듣고 만들어낸 영화들이었다. 20대 초반부터 40대 직장인까지 직업도 다양한 20인의 초보들이 모여 시나리오도 직접 쓰고 촬영, 녹음, 조명, 감독, 편집, 연기까지 해냈다고 한다. 영화 상영 전 그간 교육을 맡은 전인룡 교육담당자가 앞에 나와 인사를 했다. "원래 교육과정은 3개월이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헛된 희망이었는지...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8편의 시나리오를 뽑아 영화를 제작하는데 꼬박 7개월이 걸렸고 .. 2010. 7. 8. 이전 1 ··· 821 822 823 824 825 826 827 ··· 862 다음